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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김재덕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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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12 조회수122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4년 07월 13일 토요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김재덕 베드로 신부)


“두려워하다”는 오늘 복음에서 되풀이되는 표현입니다.

두려워한다는 것은 어떤 대상을 끊임없이 ‘의식하고 있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의식이 생각을 가두고 행동을 막으며 영향을 줄 때, 보통 우리는 그 대상을 ‘두려워한다’고 말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정말로 두려워하여야 할 대상은 누구일까요?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 대상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더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는 모습, 나에 대한 그들의 평가, 체면, 인정받고 싶은 마음, 돋보이고 싶은 마음 등 말입니다.

믿음을 잃어버리고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것보다 이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인이 됩시다.

그분을 정말로 두려워한다면 판공성사 표가 나올 때만 고해성사를 보는 일은 벌써 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

미사 때마다 선포되는 그분의 말씀을 잊어버리는 일도, 기도가 사라진 삶도, 사랑하는 법을 잃어버린 이기적인 마음도 이미 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

“큰일 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하느님을 만난 이사야는 자신이 죄인임을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하느님께서 그의 죄와 죄악을 없애 주십니다. 그리고 그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그분 앞에서 나의 모습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은총을 주십니다.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어 두실 정도로’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느님을 늘 의식하며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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