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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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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17 조회수68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4년 08월 17일 토요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오늘 복음의 바로 다음 구절에서는 어떤 사람이 스승님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마태 19,16)라고 묻습니다.

어린이들은 그런 물음을 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영원한 생명이 무엇인지하늘 나라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더구나 오늘 복음의 어린이들은 스스로 예수님을 찾아온 것도 아닙니다.

다른 이들이 그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19,13) 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가 그렇게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어린이들과 같은 이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부당하다고 하여야 할까요그러나 현실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어릴 때 부모님 손에 이끌려 세례를 받은 이들의 신앙에서나이 들어 교리와 신학을 연구한 이들의 신앙과 다른 무엇이 있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아직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오직 하느님께서 부어 주시는 신앙이 그들 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른들이 데리고” 온 어린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늘 나라를 차지하려고 먼저 무엇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손을 얹어 주시고당신 가까이 머물도록 곁을 내주십니다그 어린이들이 하는 일은 그저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는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가 이 어린이들의 것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19,14)의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미 어른이 되었다 하더라도예수님께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 묻기 전에 먼저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받을 수 있다면 우리는 하늘 나라를 거저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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