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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 (마태19,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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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17 조회수46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4년 08월 17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

 

복음(마태19,13-15)

13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사실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 어린이들, 직역하면 단수 ‘어린이’다(공동번역본 참조)

참으로 답답한 제자들이다. 얼마 전(앞18,5)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어린이들을 데리고 와 기도를 청(請)하는 사람을 꾸짖을 수 있을까?

예수님의 말씀을 허투로 들은 것이다. 말씀을 깨닫지도, 마음 안에 가직, 지키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씀을 되새기는 올바른 기도(祈禱)도 못했을 것이고, 예수님께서 하지 말라는 빈말기도(마태6,7.31-32), 곧 다른 민족(세상)들이 청하는 그 헛된 기도만을 했기에 예수님께 오는 이들을 ‘자신들의 생각으로 판단해’ 사람들을 꾸짖은 것이다.

본문의 어린이 이야기는 앞 18장 1절과 짝을 이룬다. 돌아가 보자

 

(마태18,1-5)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 세우시고, 하늘을 향한 기둥, 계약을 뜻한다.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 어린이 하나,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어 아버지만을 의지하여 그 아버지께 순종하시다 돌아가신 분, 예수님 한분뿐이다. 곧 어린이 하나는 제자들 가운데 계신, 구원의 계약이신 예수님 당신을 비유하신 것이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사람이다.

= 하느님의 아드님이 가징 낮은자리, 짐승들의 먹이통으로, 가장 연약한 아기로, 죄인들에게 양식으로 먹히러 오셨다. 그런데 그 어린 아기처럼 어떻게 낮출 수 있나? 스스로 큰 사람이 되려고 애 썼던, 세상 힘의 원리로 살아온 그 자신을 버리고(부인하고) 어린이처럼 사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지체로 들어가 한 몸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하느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된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뜻)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 그러니까 본문 5절 어린이 하나와 19,14절의 어린이, 그 모두는 온전히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처럼 살아온 제자들 가운데 하늘을 향해 서 계신, 곧 ‘창조이전 하느님의 구원의 뜻으로 세워지신 그리스도’ 당신을 지칭(指稱)하심이다. 위 18장 1-5절, 19장13-15절은 참 내용, 속을 감싸고 있는 양쪽의 빵이다.(카이즘 구조)

그러니까 8장 6-35절, 그리고 19장1-12절까지 모든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받는 구원, 곧 자기 버림(否認)으로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그리스도로 받는 구원의 말씀’인 것이다.

<그동안 공부한 글을 기억해 보자> 사실 성경 전체, 율법, 예언서, 시편, 모두는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久遠)의 말씀’만을 전한다.

 

(루가24,44) 44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 

 

(에페1,4.9-10)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없는 사람이 되게  주셨습니다사랑으로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를 알려 주셨습니다10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 말씀을 통해 하느님의 뜻, 사랑을 올바로 알아야, 주님께 오는 이들을 꾸짖지 않을 수 있다. 올바로 알아야 올바른 기도로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

 

(이사9,5) 5 우리에게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아들이 주어졌습니다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용맹한 하느님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요한3,16-17)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속죄 제물생명의 양식)  주시어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에페2,8-9) 8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하느님의 은혜)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9 인간의 행위(열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기 자랑을   없습니다

= 사람의 말로 사람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사람의 의로움, 기(氣)를 세워주는 도덕과 윤리의 가르침은, 이 세상에서 잘 살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솔직히 잘 살지도 못한다) 영원한 멸망(滅亡)에 갇히게 된다.(요한16,8) 그래서 그 모든 것을 부수는 것이 복음(福音)이다. 부수시고, 잘라 내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로 다시 세우셔서 살리신다.

 

(마태10,34)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하느님의 힘능력이신 천주의 성령님!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저희들의 이기적 뜻을 버리게 하소서영원한 용서자유평화빛이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될 수 있도록 말씀 안에 머물게 하소서아버지의 나라가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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