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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욱현 신부님_포도밭의 일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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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21 조회수74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 복음의 밭 임자는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주인은 품삯을 한 데나리온으로 정하고 사람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낸다이른 아침 여섯 시아홉 시에열두 시에세시에 그리고 다섯 시에 자기가 만난 사람들을 포도밭으로 보냈다교부들은 이 하루를 구원의 역사로 해석하고 이른 아침에 아담과 에녹의 시대에 살던 이들을 부르셨고아홉 시에는 노아와 그와 함께 있던 이들을 부르셨고열두 시에는 아브라함을 부르셨고오후 세 시에는 모세와 다윗을 부르셨으며오후 다섯 시에는 다른 민족들을 부르신 것이라고 한다.

 

저녁에시대의 끝자락에 밭 임자는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품삯을 준다맨 나중에 온 사람들은 고생은 하지 않고 주인의 후한 덕으로 가장 먼저 보수를 받는다다른 사람들보다 영광을 받은 것이다맨 먼저 온 사람들은 나중에 온 사람들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다나중에 온 사람들이 받는 품삯을 보고 자기들은 더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주인은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주고 있다

 

그들은 불평한다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12그들은 다른 이들이 받은 축복을 기분 나빠했다그것은 시기와 질투였다이제 밭 임자는 그 사람의 시샘을 꾸짖는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15하였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지 될 것이다.”(16언제 부르심을 받았든지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마지막 한 시간을 열심히 일하여 하루의 품삯을 받은 이들처럼 우리의 삶도 지금 최선을 다하는 삶이어야 한다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해 주신 품삯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지금이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항상 깨어있는 자세를 말한다이것은 품값이라기보다 은총이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우리가 일한 대가가 아니라그분의 선하심과 은총으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선물이다우리가 불림을 받은 후의 삶을 충실히 하여 그 선물을 받도록 하자주님께서는 좋은 것으로 우리를 채워주실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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