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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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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12 조회수135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4년 9월 12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나 혼자서는 못 살아.

헤어져서는 못 살아,

떠나가면 못 살아.” 가수 패티킴의

히트곡 ‘그대 없이는 못살아’

의 가사 일부입니다. 어렸을 때

그냥 흥얼거리며 부르던 노래였는데,

며칠 전에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너무 부담되고 무서운

내용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말의 뜻은 ‘나는 스스로

행복할 수 없어 나와 함께할 거지?

그러면 나를 행복하게

해줘야 해.’ 일 것 같습니다.

깊이 당신을 원하고 있다는 말은

듣기에 아름답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 행복을 책임져 달라는 정말로

대책 없는 말이 아닐까요?

종종 데이트 폭력 문제로 사회를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많이 하지요.

‘사랑하는 것이 죄입니까?’라는 것이지요.

당연히 사랑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집착은 죄가 됩니다.

사랑은 아름답지만, 집착은 추합니다.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들은 입으로

사랑을 말할 뿐 집착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결코 아름답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헤어지고 떠날 수도 있는 것이

진짜 사랑의 모습일 것입니다.

사랑은 상대의 뜻을

따르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 뜻을 철저하게

따르는 사람은 사랑 안에 머무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위한 진정한 사랑에

집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진짜 사랑을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도 이 사랑에 관한

말씀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의 범위를 뛰어넘습니다.

나에게 잘하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원수를 사랑하여라.”(루카 6,27)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학대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랑이었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잘못된 사랑인 ‘집착’

이란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기준을 뛰어넘는 사랑은 집착의 모습도,

욕심과 이기심이 담긴 모습도 없습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손가락질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 안에서는 전혀 받을 것이

없을지 몰라도, 주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이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사랑하라고,

혹시 반대의 마음이 들 때라도

하느님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랑을 하고 계십니까?

주님께서 원하시는 진짜 사랑에

가까워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조지 엘리엇)

사진설명: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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