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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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4-09-13 | 조회수148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24년 9월 13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곤충을 세 부분으로 나누면, 머리, 가슴, 배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세 부분을 나누면 어떻게 될까요? 정답은 ‘죽-는-다’라고 하네요. 사람은 곤충과 달리 몸을 나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곤충은 몸통이 분절되어 있어서 나뉘어도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은 곤충과 분명히 다릅니다. 종종 사람을 곤충에 비유해서 말하기도 하지만 같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사람과 동물은 같을까요? 역시 다릅니다. 특히 생각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갖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과 사람은 같을까요? 이 역시 답은 ‘다르다’ 입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는 것, 이 점만 봐도 사람 역시 서로 다른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 각자는 고귀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년필의 필기감이 좋아서 글 쓸 때는 만년필을 이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만년필에 관심이 많습니다. 종종 스페셜 에디션 만년필이 나옵니다. 그 가격은 어떨까요? 도저히 살 수 없을 정도로 비쌉니다. 왜냐하면 한정판 만년필은 많이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딱 한 자루만 만든다면 어떨까요?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갈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그것도 딱 하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귀한 존재로 우리 각자를 만드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런데 자기 고유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고유함은 떨어지고 자기 값어치도 우리의 고유함은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의 삶에서 나옵니다. 사랑하지 않고 남들처럼 자기 욕심만 채워나간다면 나의 가치는 떨어질 뿐입니다.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랑으로 나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가치를 더 높여주시기 위해 주님께서 사랑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 모범을 보였으니, 우리도 따라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문제는 그 사랑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상대방의 고귀함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예수님 시대에는 종교 지도자들이 그런 모습을 갖췄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삶을 살았지, 결코 하느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철저히 위선적이고, 그러면서 자기들만 옳다는 것을 힘주어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 말씀처럼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남의 눈에 있는 티, 곧 단점을 찾으려는 사람은 남의 고귀함과 고유함을 보지 못합니다. 사랑으로 가치를 올려주시는 예수님과 정반대에 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우리의 고유함과 고귀함을 서로 올릴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할 때입니다. ♡오늘의 명언♡ 기쁜 일은 서로의 나눔을 통해 두 배로 늘어나고 힘든 일은 함께 주고받음으로써 반으로 줄어든다. (존 포웰) 사진설명: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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