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9월 21일 / 카톡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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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 작성일2024-09-21 | 조회수75 | 추천수3 | 반대(1) 신고 |
#오늘의묵상
9월 21일
인간의 역사는 늘 혈통과 가문을 따지고 돈과 권력의 유무를 피력합니다.
결국 삶이란 평등하지 않으며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것은 가당찮다는 점을 일깨우는 듯합니다. 이야말로 뼈아픈 인류의 상처라 싶은데요. 오늘 복음마저 마태오 사도의 직업을 거론하는 걸 읽으니, 괜스레 갑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인정하는 잘난 사람이 아닙니다. 빼어나게 자랑할 것도 없고 뛰어나서 뽐낼 일과도 전혀 무관합니다. 매사에 허약하고 미련하고 모자라기에 내세울 것이라곤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요. 우리는 그 허약함 때문에, 더욱 크게 하느님의 사랑에 탄복할 수 있습니다. 못나고 모자란 나를 귀히 여겨주심에 가슴 벅차하며 찬미를 바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주님께서는 ‘족하고 충분하다’고 우리를 격려해주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있는 것을 무력하게 만드시려고, 이 세상의 비천한 것과 천대받는 것 곧 없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1코린 1,27-28)
나를 당신의 자녀로 선택해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주님 안에서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해주신 주님의 유일한 희망 사항임을 깊이 새겨, 기죽지 맙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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