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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승은 한 나라의 의표(儀表)다 / 따뜻한 하루[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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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10-01 조회수81 추천수0 반대(1) 신고

 

 

조선조에 여러 판서와 우의정을 지낸 청빈한 인품의 정홍순은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았습니다.

그는 호조판서를 오래하면서 재능을 발휘하여, 당대 제일의 재정관으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정홍순은 항상 검소와 절약으로 일관하였으며 나라의 재정에 치밀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그가 호조와 예조판서 등의 공직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하루는 그가 가진 엽전이 두 동강 나 못쓰게 되자, 대장간에 가서 다시 붙여오라 일렀습니다.

한 닢 엽전 고치는데 두 닢의 비용이 드는 것을 두고서, 다녀온 이가 궁금해 물었습니다.

"어르신, 엽전 한 닢을 땜질하는데 두 닢 비용이 드는데요, 이건 손해가 아닌가요?"

 

그러자 정홍순은 고개를 저으며 하인에게 말했습니다.

"나 개인은 한 푼 잃었어도, 나라에는 한 푼 이익이 생기고

또한, 그 돈 오래 쓸 수 있게 되니 어찌 손해라 할 수 있느냐?“

 

우의정까지 지낸 청빈한 인품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아 온 정홍순이 남긴 말입니다.

한 나라의 정승이라면 모범을 보이고 백성과 나라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끼리 자리 다투는 것을 보시고는 섬기는 이 되라하십니다(루카 22,24-26).

임금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려하고, 권세를 부리는 자들은 자신을 은인이라고 부르게 한다.

그렇지만 너희 중 높은 이 되려면 겸손해야하고 지도자는 섬기는 이처럼 되어야 한다.”

 

그렇습니다.

나라 일을 하는 이는 자신의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침을 명심하고 올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책임 있는 자리의 사람은 그만큼 책임감이 있고, 거기에 맞는 인물로 거듭남을 뜻합니다.

그러기에 성현들께서도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새겨 둘만한 말도 하지 않습니까.

적어도 한 나라를 대표하는 이라면, 모든 이를 겸손으로 섬기는 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정승,의표,청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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