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1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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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4-10-06 | 조회수200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24년 10월 6일 연중 제27주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모든 일에 있어 권태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의욕도 없고 의지도 없습니다. 모든 일을 마지못해, 할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하면 삶의 권태로움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해 보았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였지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에게 누군가 물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같은 곡들을 수천 번 반복해서 연습하고 또 공연해 왔는데 지겹지 않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아이작 스턴은 연습하고 또 할수록 “이거야!”하는 인사이트를 얻는 순간이 있다고 대답합니다. 막혔던 부분이 뚫리거나, 뻔하게 지나가던 부분에서 곡을 평생 연주해도 질리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권태를 극복하는 방법은 이렇게 반복 속에서 깊이를 추구하며 다음 저 역시 25년째 새벽 묵상 글을 쓰고 물론 처음 2~3년 동안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반복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새로움도 더 많이 그리고 그 의미도 크게 다가옵니다. 특별히 오래된 부부 사이에서 권태기를 갖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연인이든 부부든 아무리 훌륭하고 아름다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변화 없는 관계가 지속되거나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낸다면 이 권태기가 온다고 합니다. 반복 안에서의 깊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이혼을 율법으로 허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결합한 혼인을 사람이 혼인은 사랑의 계약이고 하느님의 축복이며 서로 일치를 이루어야 할 영원한 책임과 소명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깊이입니다. 이 깊이는 혼인에서만이 아니라 아이에 대한 축복에까지 연결됩니다. 그래서 혼인에 대한 말씀에 이어서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시고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십니다. 율법에 갇혀서 하느님의 계획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 계획은 삶의 반복 안에서도 계속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반복이 힘들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대신 반복의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계획이라는 의미를 새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반복되어도 깊이가 있으면 늘 새롭습니다. 새기면서 가정 안에 하느님을 모실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충만히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노력 없이 쓰인 글은 대개 감흥 없이 읽힌다. (사무엘 존슨) 사진설명: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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