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덕행의 본질에 대하여(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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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4-10-17 | 조회수10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덕행의 본질에 대하여(2) 덕행의 본질과 작용 앞서 여러번 언급하였듯이 그리스도교적인 덕행의 중심의 중추적 덕성은 사랑입니다. "사랑을 실천 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골로 3,14)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에게 해로운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한다는 것은 율법을 완성하는 일입니다."(로마 13,10) 애덕을 온전히 실천하는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죄를 짖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음속에 하느님과 예수님을 그리는 사랑의 불길이 불타오르는 자 이기에 항상 하느님의 뜻에 맞는 것만을 선택하고 또한 예수님께서 모범을 보인 것만을 본받고 따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마지막 목적은 하느님과 예수님처럼 온전한 일치입니다. 인간이 이보다 더 거룩하고 값진 사랑의 갚음을 생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톨릭 덕행으로 오직 애덕 한가지만을 닦으면 될 터인데, 왜 그리 힘들게 다른 덕행을 닦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사랑이란 때와 장소에 따라 또는 대상에 따라 그 양상을 달리합니다. 예를 들어 하느님께 대한 사랑,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 우정에 관계된 사랑, 애국심 같은 것들은 각각 그 지향에 따라 구별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 각각의 지향들은 실제로 드러내는데 있어 그때 그때 지덕, 의덕,용덕, 절덕 (사추덕)이나, 정결, 청빈, 순명 (복음 삼덕) 등의 덕을 수련하지 않으면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달리말해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나 이웃에 대한 사랑이나 다른 덕행이 뒷받침 되어야 보다 충실해지고 강화된다는 논리 입니다. 그러므로 덕행의 본질과 개념을 분명하게 하고, 자연적인 덕행과 초자연적인 덕행 그리고 자신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후천적인 덕성과 선천적인 덕성들을 구별 할 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게 머무르도록 하려고 더없이 기쁜마음으로 나의 약점을 자랑하려고 합니다."(코린 2서 12,9) 덕행은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는 올바른 마음의 방향입니다. 우리의 의지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보다 쉽게 선을 향할 때 덕행이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결국 사람의 선한 행동 즉, 도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의지가 선을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사랑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처럼 선을 습관적으로 비교적 쉽게 행동으로 옮기려면 우리의 의지로 하여금 항상 그런 의향을 바라보게하는 어떤 영향력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의지는 원죄로 말미암은 사욕편정 때문에 약화되어 완덕수행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스스로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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