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덕행의 본질에 대하여(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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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4-10-18 | 조회수12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덕행의 본질에 대하여(3) 그러므로 설령 의지가 선을 그리워 할지라도 특별히 수련이 없으면 사랑 그 자체만으로는 원죄에 기인하는 우리의 범죄하기 쉬운 허약성이나 나태함을 시정하지 못합니다. 인성은 원래 허약하고 우유부단하며 과감성이 없기때문에 항상 동요하고 머뭇거리기 를 잘합니다. 좋은 습관은 철도의 레일과도 같습니다. 아무리 초고속으로 달리는 전동차라 할지라도 레일이 없으면 전동차가 움직일 수 없듯이 선한 습관을 기르지 않으면 덕행을 생활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착한 행동 그 자체만으로 덕행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덕행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한 습관을 길들여 놓는 가운데 점차 적으로 인격화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한가지 방법밖에 없는데 그것은 한번 배우고 두번 익히고 세번 노력하는 일을 계속해서 반복해야 하는것 뿐입니다. 이와같이 윤리적 덕행은 (지덕,의덕,용덕,절덕=사추요덕) 우리가 천성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또 사랑하는 마음만 가져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날마다 선을 추구하며 꾸준히 노력함으로서 만이 습성화 되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덕행의 수련은 사람의 의지력을 연마시키는 일이지 사람의 감정생활을 직접적으로 정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품성이 올바르지 않은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기분은 반사적으로 자연히 일어나는 까닭에 이미 겸손의 덕성이나 정결의 덕성, 친절의 덕성 등을 모범적으로 터특한 사람이라도 어쩔수 없이 느끼게 됩니다. 윤리덕은 본래 사람이 극기적인 노력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의지적인 덕입니다. 이러한 윤리적인 덕행을 생활화 시켜야만 자기의 본분을 충실하고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덕은 세례를 통해 초자연적인 향주삼덕인 신,망,애 덕과 초자연적인 윤리덕인 지덕, 의덕, 용덕, 절덕입니다. 이것은 세례를 통해 덤으로 거저 얻는 덕이며 이것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 되는 것입니다. 세례 때에 영혼에 심어진 덕들은 마치 밭에 뿌려 놓은 씨앗과 같아 이를 싹트게 하고 정성껏 가꾸어 열매를 맺게 하고 풍성한 수확을 거두려면 그만한 노고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시말해 필요한 덕성들을 수련하여 습성화 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부정인 극기와 자제를 통해 스스로 적극적인 수덕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선을 행하는 좋은 습성을 몸에 붙일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도덕심이 희박한 비윤리적 생활에 빠져 버리게 됩니다.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덕에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세속, 마귀, 육신(삼구)은 언제나 교만과 욕심, 육체적 쾌락 등 온갖 자극적인 요소를 유발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를 언제나 제어할 준비와 능력을 갗주어야 합니다. 이 삼구의 방어에 있어 최상의 무기는 청빈과 정결,순명의 복음삼덕입니다. 다음에는 이 복음삼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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