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지금껏 어쩌면 무늬만 신앙인이었다면 / 연중 제31주간 금요일(루카 1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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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11-07 | 조회수6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지금껏 어쩌면 무늬만 신앙인이었다면 / 연중 제31주간 금요일(루카 16,1-8) 복음에서 그래도 좀 어렵다는 ‘약은 집사의 비유’ 요약이다. 부자의 집사가 자기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에, 부자는 집사를 불렀다. “자네 이상한 소문이 도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 청산하게. 자네는 이제 집사 일 할 수 없네.” 집사는 생각했다. ‘쫓겨날 판에 땅은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하다. 이제 나를 저희 집으로 초대할 이를 만들어야지.’ 그래서 그는 빚진 이들에게 장부조작으로 감해 주었다. 주인은 그를 칭찬했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했기에. 부자는 집사에게 말했다. “사실 이 세상 자녀들은 저희끼리 거래하는 것은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참 당혹스럽다. 불의한 집사는 주인 재산을 낭비했고 쫓겨나게 되자, 자신의 미래를 위해 주인에게 빚진 이들의 빚을 몰래 깎는다. 쫓겨나도 인심을 사 생계는 할 수 있으리라는 못된 심보를 가지고서. 스스로를 해치는 자해였지만, 주인은 이 약은 집사를 칭찬한다. 비록 잔꾀지만 그들을 배려해 주는 게 낫다는 뜻이니. 이제껏 우리가 하느님보다 재물에 더 기대어 살았기에. 사실 우리도 하느님 집사다. 그분의 것들을 관리하니까. 그러니 그분 것들을 자신 것으로 보살피자. 그런데 이걸 소홀히 여긴다면 어떻게? 우리도 집사처럼 당연 쫓겨나리라. 이 점에서 우리도 그 약은 집사마냥 빚진 이들의 빚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자. 이는 세상 것들은 하느님 것이고 우리는 그분 관리자이니까. 우리도 그처럼 자선을 베풀면, 그분께 의당 칭찬받을 테니까. 이렇게 나름으로 재물이 우리에게 주어진 이유는 그것들을 잘 관리하고 활용하여 친구들을 만들기 위함일 게다. 이렇게 우리도 다른 이들의 빚을 연민의 정으로 과감히 덜어 줄줄 알아야만 한다. 그럴 때에 하느님께 인정받아 집사 자리라도 계속 유지할게다. 우리가 얼마나 부족하고 많은 죄를 지으면서 사는지를, 하느님은 아시면서도 기꺼이 우리에게 집사 자리를 맡기신다. 그러기에 늘 그분께 감사드려야하고, 우리 또한 다른 그들에게 정말 관대하여야만 하리라. 다시 말해 우리 그리스도인은 본질적으로 미래에 살 이다. 매일매일 생겨나는 긴장감에서도, ‘이미’ 우리 가운데 와 있는 오늘을, ‘아직 오지 않은’ 내일과 곧 잠시 지나가는 여기를 영원한 하느님 나라와 함께 생각할 줄 알아야만 할게다. 그래서 하나의 목표를 이루려면, 정말 많은 것을 함께하기를 포기해야만 하리라. 이렇게 우리도 오늘의 자신을 쥐기만 하고 버리지 못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지를 못할 게다. 영원한 하늘나라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에. 어쩌면 우리도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위하여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쏟는 이들이다. 우리의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이기에 기꺼이 그분과 이웃을 위해 내어놓아야 한다. 이게 정녕 올바른 집사의 모습일 게다. 그러기에 이제라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나누어 주라고 맡기신, 본디 내 것이 아닌 그분 재물의 사용처를 꼭 묵상하자. 그래서 그 멋진 미래를 위해 우리에게 빗진 이들에게 자선을 베풀자. 설사 쫓겨나도 약은 집사의 못된 심보보다 빛의 자녀로 인심은 사면서. 하느님 나라는 이미 우리 가운데에 와 있다. 우리도 늦기 전에 쫓겨나기 직전인 저 집사처럼 자기 앞을 가릴 필요가 있다. 그러기에 회개하면서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미리 준비해야 할 게다. 이는 자신의 노력 없이는 불가하다. 지금까지 하느님 말씀을 실행하지 못하고 무늬만 신앙인 노릇을 하였다면, 이제부터라도 삶을 바꾸어 그분 마음에 드는 이가 되도록 꼭 노력하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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