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mo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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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 오늘의 묵상 [11.10.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한상우 신부님 |1| | |||
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11-10 | 조회수36 | 추천수1 | 반대(2) 신고 |
mou? 양해 각서는 교섭의 결과로서 당사자 간의 양해에 관한 사항을 기록해 둔 문서이다. 이러 이러한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 정도이다. 이것을 쉽게 이야기 하자면 맞선 보러 나갔을 때 말을 나누고 “우리 식사나 같이 합시다.”라는 정도라는 것이다. 이 만남에서 결혼을 하자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하도록 한다는 것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검찰청에 근무할 때 내가 잘 아는 어떤 이에게 밥을 한 끼 같이 하자는 말을 여러 차례에 걸쳐 말을 건네도 대꾸도 않다가 여러번 그러한 말이 나오자 그는 어느날 “밥 안 먹고 죽은 사람 있나?”라며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저에게 좋은 것들을 갖다 주더라구요.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했던 이들은 곧바로 천국의 문으로 들어가고자 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을 듣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그 당시 사회의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식사 도중에 천국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뜻을 즉시 따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예수님의 말씀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졌다는 정도일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약속을 이행하는데는 그 당시에도 mou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최후의 만찬은 같이 식사를 하지만 이는 최종적으로 약속의 결과물을 내놓은 자리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의 것들이 모두 맺어진 자리입니다. 하느님과 지상의 백성들의 모든 것의 약속이 체결되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약속을 이행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으며 계약을 파기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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