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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별 성찰(特別省察)/적극적인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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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11-16 조회수79 추천수2 반대(0) 신고

 

특별 성찰(特別省察)/적극적인 성찰

우리가 고백성사나 피정을 마쳤을 때

거의 일률적으로 "앞으로

나의 모든 결점을 고치겠다.

모든 죄를 피하겠다....." 하고 결심하는 것은

참으로 일반적인 어떤면으로는 막연하기

짝이 없는 정개입니다.

이런 일반적인 정개로는 영성의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정개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자기의 결점을 하나씩 시정해 나가는

작전(정개)을 세워야 효과적인

정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별성찰에 의한 정개로 자기의

결점을 고쳐 나가고자 할 때에는 욕심을

내어 넓은 범위를 잡지 말아야 합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두 마리 모두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수있기 때문입니다.

특별성찰은 실천 가능한 한정된

대상에 세밀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실행해야 합니다.

자기의 타성화된 결점을 시정하려

특별 정개를 마음에 다질때에는

먼저 그 결점으로 말미암아 표면에

드러나는 좋지 못한 버릇들을 한 가지씩

고쳐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또 이를 어김없이 실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장점을 자랑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이것을 고치려 해야하고

게으른 사람은 매사에 부지런해

보겠다는 막연한 결심보다

우선 아침 늦게 일어나는 버릇부터

고치도록 마음을 굳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표면적인 나쁜 버릇들이

하나씩 끊어 버려진 다음에야 비로소

영혼 내부에 감추어진 그 결점의

사악한 뿌리를 뽑아 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내적 악을 제거하려면

무엇보다 인내심과 항구함이 있어야 하고

고무적인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동기를 예수님에게서

찾아야 하는데 예수님의 수난이나,

예수님을 따르고 본받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함으로써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같이 특별성찰은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나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자기의

성격과 소질, 그리고 환경에 적합한 방법을

택하여 실천 가능한 결심을 해야 합니다.

예수회의 창립자인 이냐시오 성인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휘하 수도자들에게

권고 했다고 합니다.

하루에 세번씩 아침 점심 저녁때

간단한 반성을 하도록 할 것. 즉,

아침에는 무엇이든 어떤 좋은 일을 하겠다는

선한 뜻과 결심을 하고. 점심때에 밤에는

아침에 결심한 바를 오전과 오후에 어떻게

실행하거나 실행하지 않거나를 반성할 것.

또한 잘못한 점이 있었으면 즉시 비망록에

그 횟수를 기록하고 통회하면서 결심을

새롭게 할 것. 그리고 매일의 결과를

그 전날 결과와 비교해 볼 것.

마지막으로 주말에는 지난 주에 대해,

월말에는 지난달에 대해 비교하고

반성하면서 자신의 덕행 수련이 진보했는지,

퇴보했는지를 엄정하게 자기 평가해 볼 것.

이 방법은 지속적이고 일관성이 있어

매우 효율적이기는 하나 너무 긴장을

요구하기 때문에 쉬운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참고로 말씀 드립니다.

또 다른 방법은 프랑스의 수도자

티쏘라는 수사님이 제안하신 성찰방법인데

매우 효과적이고 실행하기 쉬운 방법입니다.

자기의 마음을 잠깐씩 들여다 보는 방법인데

하루 생활을 하면서 자주 의식적으로

다음과 같이 자문 자답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 마음은 무엇을 하는가?

어디로 향하여 어떻게 가고 있는가?

지금 나는 공부하고 있다. 쉬고 있다.

놀고 있다. 기도하고 있다. 취침하러 간다.

이러한 나의 행위는 어떤 동기로 인한 것일까?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 주님을 사랑하기 위하여

이것을 행하였는가?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습관으로 아니면 기계적으로

아무 뜻도 없이 하고 있는가?

또는 내 자신의 재미로 하고 있는가?

어찌되었든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간에

이렇게 하루 생활 중에 자주 자신에 대하여

반성하고 대화를 한다면 자신의 마음 가짐과

지향하고 있는 바를 쉽게 파악하여

탈선을 미리 방지하고 꾸준히 자기의

선행을 뒷받침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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