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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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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1-28 조회수86 추천수1 반대(0) 신고

설이나 추석이 되면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가족이 참 내 마음 같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회개를 하실 줄 아시고 나름 선을 향해 가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그 선한 모습을 역이용하는 동생, 어머님, 조카, 재수가 있습니다. 저는 혼자입니다. 선한 아버지를 가슴 아프게 하시는 어머님, 동생, 주변의 조카들에 대해 무엇이라고 항변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다들 머리가 컷다고 목소리만 키우는 그런 집입니다. 우리 집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큰 이모가 91세입니다. 그런데 이모님이 치매가 걸리셔서 아무도 그분을 모시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7남매인데 어느 누가 모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빌라 하나 얻어서 생활비로 400만원에 요양사 200만원을 주어서 이모님을 모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이 없어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우리 집만 그런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예수 없는 십자가입니다. 이 현세를 진단한다면 예수님이 없는 교회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내 중심으로 모시고 걸어가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신부님들을 만나면 그나마 숨이 쉬어집니다. 한달에 한번 뵙는 신부님을 뵈면 그나마 숨이 쉬어집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식구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부릅니다. 그런데 주님의 반응은 냉냉합니다. 그 자체만 보면 참 냉정하시네 그런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을 보면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사람 사이에 어느 개똥이네 누구라는 식으로 그 안에 예수님을 끼워 맞추려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개똥이네 누구라는 그런 액자 속에 갇힐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주님입니다. 하늘나라는 시집가는 일도 없고 장가가는 일도 없습니다. 그 하느님입니다. 그 하느님이 어찌 개똥이네 누구이어야겠습니까? 하늘 나라는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두 한 가족입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나입니다. 모두가 같은 내 몸이요 내 식구입니다. 서로 같은 공동체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의 힘으로 행복을 누리는 공동체가 하늘 나라입니다. 다시금 우리 현재 공동체의 문제점은 분명해 집니다. 하느님이 없기에 가족 간의 분열이 생기는 것입니다. 인간만 바라보아서는 답이 없습니다. 그냥 그 자체가 어두움인데 인간에게 탓을 한다고 한들 변할 그런 그릇이 못됩니다. 더 심감한것은 그런 인간의 어둠, 모순적인 모습을 알고 있느냐 없느냐? 그것을 알고 있는 분이 신부님이시고 그래서 매일 매일 수양하시는 것입니다. 순례의 길을 걸어 가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내가 옳아 하면서 나의 옳음을 증명하려 든 순간, 벗어 나오지 못하는 수렁에 빠지는 것입니다. 미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자신이 미쳤다는 것을 모르고 수렁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내가 온전히 살아가려면 온전히 나를 벗어 버리고 주님을 내 중심으로 모시고 매 순간 수양과 순례의 길을 걸어가야 정상적인 가족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정상적인 가족이라면 하느님이 중심인 공동체를 말합니다. 무엇인가 삐걱거린다는 것은 그 안에 주님 부재 상황입니다. 항상 성찰해 가면서 걸어가야겠습니다. 설 맞이 하여서 가족 간에 평화 있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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