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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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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5-02-18 조회수189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5년 2월 18일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어느 대학 교수가 자기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간단한 테스트를 한다면서

시험지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지에는 빨간 점 하나만

찍혀 있을 뿐이었습니다.

교수는 종이에 뭐가 보이는 지를

적는 것이 테스트라고 말했습니다.

30분이 지난 뒤, 교수는

시험지를 걷어갔습니다.

교수는 곧바로 시험지를 보면서

학생들이 쓴 글을 읽어주셨습니다.

학생들은 하나같이 시험지 중앙에 찍힌

빨간 점에 관해 서술했습니다.

점과 종이의 비율, 가운데 찍힌 점의

위치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교수는 이 모두를 읽어준 뒤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오로지

빨간 점에만 집중했습니다.

주변의 하얀 종이에 관심을 둔

학생은 한 사람도 없었지요.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생은 하얀 종이와도 같지요.

우리의 삶은 이 안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작은 부분인 빨간 점에

자기를 가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무궁무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나를

빨간 점이라는 아주 작은 부분에

가두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요?

따라서 자기 삶을 확장해야 합니다.

특히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과

함께한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에서

계속 확장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라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립니다.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악’을 말합니다.

악이란 것은 눈에 훤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악’이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조심하라고 말씀하신 것인데,

제자들은 빵이 없다는 것만을 이야기합니다.

앞서 교수님이 나눠 준 시험지의

경우와 똑같은 것 같습니다.

하얀 여백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주 작은 부분인 빨간 점에만

바라보는 학생들처럼, 제자들은

눈앞의 문제만을 바라보고 있을 따름입니다.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하면서 들었던 말씀,

또 보았던 기적들을 보면서, 자기 삶을

확장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빵의 기적을

이야기하셨던 것입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에 매여서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했을 때의 기쁨과 희망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삶을 확장해야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문제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우리와 함께하는

주님을 통해 자기 삶을 분명히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비록 태양이 사라져도,

나는 한 줄기 빛을 얻으리라.

(커트 코베인)

사진설명: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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