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0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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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2025년 3월 10일 월요일[(자) 사순 제1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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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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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6:12 | 조회수68 | 추천수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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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0일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신학생 때의 일 하나가 생각납니다. 여름방학이 가까워지면서 걱정이 생겼습니다. 본당에 가면 여름 캠프를 함께 해야 하고, 따라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해야 할 텐데 저 자신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계속 걱정이 되었고, 나름의 생각 끝에 도서관에 가서 ‘수영 교본’을 빌려서 읽었습니다.방학 전에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름 캠프에 가서 멋지게 수영할 수 있었을까요?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수영은 물에 들어가야지만 배울 수 있으니까요. 종종 ‘기도할 줄 모른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분이 기도할 줄 알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기도 관련 책을 계속 읽으면 될까요? 기도에 관한 강의나 피정에 참석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직접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줄 모른다며 기도를 아예 하지 않는다면 하느님과의 대화도 만남도 있을 수 없습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인간의 대화라는 정의를 기억하면서, 사람과 대화하듯 하느님과 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경을 많이 읽고, 교리 지식에 대해 박식하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수영을 잘하기 위해 책만 읽고 있고, 기도하지 않으면서 기도할 줄 모른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하느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생명은 성경과 교리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을, 또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뜻에 다가선 것을 삶 안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심판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그 심판의 기준이었습니다. 성경이나 교리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믿고 고백한 신앙을 실제로 이웃에게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난한 이, 배고픈 이, 목마른 이, 병든 이, 억압받는 이, 소외된 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하시지요.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마태 25,42.42) 이웃을 향한 사랑이 곧 주님을 향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사람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 의인으로 인정받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아이들은 틀에 맞추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잠재력을 펼쳐나가야 하는 존재다. (제스 레어) 사진설명: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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