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순 제2주간 금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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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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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3-20 | 조회수121 | 추천수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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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다 보면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약의 요셉과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요셉과 예수님의 삶을 보면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아들 형제 중에 요셉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형들은 시기하고 질투하다가 결국 요셉을 은 20닢에 팔아버립니다. 예수님도 비슷합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유다가 예수님을 은 30닢에 팔았습니다. 요셉과 예수님은 배신당했지만, 나중에 그 배신이 더 큰 구원의 길이 됩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배신당해 이집트로 팔려 가고, 예수님은 제자에게 배신당해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배신의 원인을 보면 비슷합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질투받았고, 예수님은 바리사이파와 종교 지도자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자기들보다 더 뛰어나 보였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도 보면 실력 좋은 사람이 미움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뛰어난 사람이 조직에서 튀면, 그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생깁니다. 요셉은 이집트로 팔려 간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감옥에서도 꿈을 해석하면서 기회를 잡았습니다. 결국 파라오의 꿈을 해석하며 이집트의 총리가 됩니다. 예수님도 십자가 위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부활하심으로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요셉과 예수님에게서 한가지 공통점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좌절하지 않았고,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시면서 끝까지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실패와 어려움을 겪을 때, 이 요셉과 예수님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요셉은 형들을 용서하였습니다. 요셉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부활하신 후에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화를 준다. 성령을 받아라.” 우리는 작은 상처도 쉽게 용서하지 못하는데, 요셉과 예수님은 배신한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용서란 뭘까요? 용서는 약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닙니다. 진정한 용서는 내가 더 강하기 때문에, 그리고 더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요셉이 형들을 용서한 건 그가 총리가 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가 이미 그 아픔을 극복했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 또한 인생에서 억울한 일, 배신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요셉과 예수님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복수를 선택할 수도 있고, 용서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더 위대한 길인지, 한번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요셉과 예수님은 배신당하고, 고난을 겪었지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구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는 때로 요셉의 형들처럼 질투할 수도 있고, 유다처럼 배신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요셉처럼 용서할 수도 있고, 예수님처럼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지금의 삶에서 배신과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그 상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포도원 소작인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소작인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을 쫓아내고, 죽였습니다. 주인의 아들까지도 죽여 버렸습니다. 요셉을 팔아넘긴 형제들은 가난한 이웃을 외면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나쁜 포도원 소작인들은 자연을 파괴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내면에 있는 ‘시기와 질투, 욕심과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 마음 안에 요셉이 보여주었던 ‘인내와 용서’를 채워야 합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지만 비천한 종의 모습으로 오셨던 예수님의 ‘겸손과 희생’을 채워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참다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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