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묵상

3월 21일 금요일

오늘 1독서는 

야곱의 아들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형들이 아우 요셉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 사실을 들려줍니다.

참 이해되지도 않고 이해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동생이 얄미워도,

죽일 생각을 하며 그 일을 도모하다니요?

그런데 요즘 우리를 짓누르는

세계 경제 상황 때문에,

서로를 ‘죽일 듯이’ 맞서고 있는

우리네 정치판을 생각하니,

그 마음을 알 듯도 합니다.

내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내 주장과 어긋난다는 이유만으로

적이 되어 내지르는 

아우성이 가득하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이론과 추세를 넘어

하느님 나라를 지향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세밀히 따지고 복잡하게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단 하나,

우리에게 사랑을 심어주시기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의 귀중함은

너와 나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차별될 수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생명의 소중함을 기억하여

이웃을 이해하며 품어 다가갈 때,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