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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진리로 거룩하고 아름다워지는 삶 “진리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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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선우경 쪽지 캡슐 작성일2025-06-04 조회수97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5.6.4.부활 제6주간 수요일                                                            

 

사도20,28-38 요한17,11ㄷ-19

 

 

진리로 거룩하고 아름다워지는 삶

“진리와 일치의 여정”

 

 

"내 마음이 당신을 향하여 있사오니,

 주여 이 종의 영혼에게 기쁨을 주소서."(시편86,4)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거룩하고 아름다운 예수님의 고별기도와 사도 바오로의 고별사가 계속됩니다. 새삼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에 진리가 얼마나 결정적인지 깨닫습니다. 진리란 말만 들어도 역시 가슴이 뜁니다. “평화를 주십사”대신 “평화가 되게 해주십사”, “사랑이 되게 해 주십사”, “진리가 되게 해주십사” 기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6.3 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대선 후보자는 구도자적 열정으로 “더불어 민주당”답게 “더불어 민주주의의 삶”에 매진함으로 ‘빛의 혁명’을 이루어 거룩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세계 민주주의의 선도국으로 이끌어 주길, 또 국민통합에 힘을 다해 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방금 새벽 3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 달려와 시민들이 한 마음으로 부르는 애국가 4절까지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민심이 천심입니다. 국민들의 염원이 하늘에 닿은 것입니다. 참으로 진리의 사람, 거룩하고 아름다운 이재명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제 받은 두 메시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시길 기도했는데 기적은 안 일어났네요. 나라가 걱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안되는데, 어쩌면 좋으니? 하늘도 무심하시지. 설마설마 하며 실날같은 희망을 가져봤지만,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절망만이 나를 멍하게 하네.”

 

놀랍게도 최고 엘리트에 속하는 이들중에도 이런 극우적 관점을 지닌 사람이 많다는 것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분들도 염두에 두고 참으로 겸손과 지혜를 다해 진리와 상식에 바탕하여 정의롭고 평화롭게, 요란하거나 시끄럽지 않게,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중요 정책을 펼쳐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참으로 진리를 사랑하여 진리와 일치의 여정이 깊어질수록 진리이신 주님을 닮아 우리도 점차 진리가 되어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이 될 것입니다. 오늘 옛 어른의 말씀도 진리의 삶에 좋은 도움이 됩니다.

 

“세상을 지키는 존재는 특별한 소수가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소중히 일상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이다.”<다산>

“작은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속이지 않으며, 실패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이 진정한 영웅이다.”<채근담>

 

이런 ‘진리의 일상화’를, ‘진리의 생활화’를 이루며 사는 이들이 진정 영웅이겠습니다. 진리하면 ‘진리의 연인’이라 불리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진리의 협력자’라 불리기를 원했던 베네딕도 16세 교황이 생각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에 관한 감동적인 자료를 나눕니다.

 

-‘성인의 생애를 한마디로 간추린다면, “진리를 향한 구원의 불꽃”이라 정의할 수 있다. 삶이든 여성이든 학문이든 진리든 그는 치열하게 사랑하였다. 그는 본질적으로 인간은 “진리를 찾아내려는 사랑에 사로잡혀 있다”고 규정하고, 

“오 진리여, 진리여! 저 사람들이 당신을 외칠 적에 내 영혼의 골수가 얼마나 당신을 사무치게 그리워했습니까? 오, 영원한 진리여, 참된 사랑이여, 사랑스러운 영원이여! 당신이 내 하느님이시니 밤낮으로 당신을 향해 한숨짓습니다.” 

라 고백한다. 

 

일평생 찾아 헤맨 진리를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에게서 발견하였을 때에 성인은 

“이제 당신만을 사랑하니...저는 당신만을 섬길 각오가 되어 있나이다.”선언한후 평생 이를 실천한다.’-

 

오늘 예수님의 제자들을 위한 고별기도 역시 감동적이요 그 일부를 인용합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살든 진리이신 주님 안에서 살 때 충만한 기쁨에 거룩한 삶이요 악에 대한 최고의 처방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격리하여 살 것이 아니라 세상 안에서 세상의 소금으로, 누룩으로, 빛으로, 바로 진리로 거룩해지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적대적인 악한 세상에서 안전할 수 있음은 말씀의 진리로 거룩해지는 삶에 있습니다.

 

진리이신 예수님과 하나될수록 거룩한 삶이요 악한 세상속에서도 건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의 모범이 사도행전의 바오로 사도입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예수님처럼 강조하는 바 진리의 말씀입니다.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굳건히 세울 수 있고, 또 거룩하게 된 모든 이와 함께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여러분에게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이어 바오로 사도는 진리의 말씀과 하나된 그의 언행일치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모범적 삶을 보여 주며 닮을 것을 권합니다. 우리를 많이 부끄럽게 하며 분발을 촉구합니다.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나는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애써 약한 이들을 거두어 주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친히 이르신 주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말씀의 진리와, 진리이신 예수님과 하나된 모범을 보여주는 바오로 사도입니다. 진리는 사랑입니다. 말씀이 진리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진리이신 말씀이, 진리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참으로 끊임없이 거룩하게, 자유롭게, 새롭게 하여 언제 어디서나 새하늘 새땅을 살게 합니다. 악에 포위된 광야 세상속에서도 세상에 속화되어 괴물이, 폐인이 되지 않고 세상을 정화하고 성화하면서 독야청청 세상의 빛으로,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누룩으로 살아 가게 합니다.

 

바로 예수님이, 사도 바오로와 모든 사도들과 성인들이 그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의 빛나는 모범입니다. 날마다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진리이신 주님과 날로 깊어지는 일치의 삶중에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십니다.

 

"하느님 내 주시여, 이 마음 다하여 감사하리이다.

 영원토록 당신 이름을 찬양하오리다."(시편86,12). 아멘.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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