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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4일 _ 김건태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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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6-04 조회수63 추천수2 반대(0) 신고

거룩한 신앙인

 

 

 오늘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시는 분은 거룩하신 아버지이시며이 이름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입니다하느님 아버지의 거룩함은 예수님의 거룩함나아가 제자들의 거룩함의 바탕이 됩니다또한 성부의 이름을 드러내시는 성자를 받아들이고 따름으로써제자들은 이 세상의 어떠한 힘도 떼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하게 성부와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제자들이 사랑으로 서로 하나 됨은 성부와 성자께서 하나가 되시는 일치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하고 힘차게 고백할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아버지의 이름으로 제자들을 보호하심으로참 생명을 누리는 상황과 반대되는 상태 속에 죄인들을 가두어버리는 어떠한 시련 속에서도 그들을 보호하실 것임을 약속하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은 이제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하는 말씀으로제자들을 이 세상에 두고 떠나며 남기시는 고별사의 분위기로 더욱 깊이 빠져드십니다슬픔이 분위기를 압도할 것 같은데도 예수님은 기쁨을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속으로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우러나오는 큰 기쁨은그분이 수난을 받으시고 성부께 건너가신다 해도 아무런 위협이나 손상을 입지 않을 것입니다성령께서 비추어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제자들 또는 믿은 이들의 공동체 안에 예수님께서 늘 현존하신다는 기쁜 소식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기쁜 소식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이 전제되어야 합니다이러한 삶이야말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임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끝으로 예수님은 거룩하신 아버지에게 제자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거룩하게 하다의 본 의미는 따로 떼어 놓다에서 유래합니다이는 어떤 물건이나 사람을 세속적 영역에서 분리하여 하느님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함을 말합니다다시 말해서 세상에 존재하지만전적으로 하느님의 몫이 됨을 의미합니다.

거룩하게 되기 위해서는 진리라는 도구가 필요하나이 진리 또한 말씀이신 성자를 통하여 거저 주어집니다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행적을 그대로 따른다면우리는 진리를 사는 것이며이 진리로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몫이 되는 은총과 영광 속에 들어설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의 거룩함을 위하여 기도하십니다진리의 말씀인 당신을 믿고 따름으로써 거룩한 사람세상에 살면서도 세속에 속하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되기를 청하시며하느님께 속할 때 비로소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가르치십니다.

 

 

오늘 하루누구 못지않게 세상일에 정성을 다하면서도예수님이 품으셨던 생각과 펼치셨던 행위를 가슴에 담고오로지 하느님 아버지의 사람들임을 자랑하며 외치는 기쁜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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