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다양한 은총을 주시는 성령은 하느님 선물 / 성령 강림 대축일[낮 미사](요한 20,1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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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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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6-07 | 조회수103 | 추천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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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다양한 은총을 주시는 성령은 하느님 선물 / 성령 강림 대축일[낮 미사](요한 20,19-23) 주간 첫날 저녁에, 제자들은 두려워 문을 잠가 놓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이르셨다. 그리고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보이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듯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이르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하면 그가 용서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십자가 죽음을 당하시고 부활하신 후 오순절이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받아라.” 하고 말씀하신다. 성령은 거센 바람처럼 내렸다. 그래서 불꽃처럼 우리를 타오르게 하시고 부활하신 그분을 확실하게 일깨우는 능력을 주셨다. 이렇게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뒤 제자들에게 보내 주신 성령께서는 흩어진 백성을 모으시고,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를 세우도록 이끄셨다. 사도들에게 불꽃 모양의 혀들이 갈라지면서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써, 예수님께서 하시던 일이 완성되었다. 따라서 교회는 오늘 부활 시기가 끝나는 이날을 성령 강림 대축일로 경축한다. 이로써 인류 구원이 완성되었다. 제자들은 성령으로 충만한 가운데 용기를 가지고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파했다. 그래서 오늘은 새로운 하느님 백성인 교회가 탄생한 뜻깊은 날이다. 이날 신약의 새로운 교회내지는 여러 수도원 등 곳곳에서 성령의 일곱 가지 은사와 아홉 가지 열매 뽑기를 재미삼아, 또는 의미 있는 행사처럼 갖는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의 선물은 무엇일까? 지혜와 지식의 말씀, 믿음, 병을 고치는 은사와 기적을 일으키는 은사, 예언, 영들을 식별하는 은사,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 또 신령한 언어를 해석하는 은사 등이다. 이런 성령의 여러 은사를 받는 교회는 그것으로부터 늘 새 생명을 받아 매일매일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성령의 생명력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평화이란다. 싸우지 않는 소극적 평화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기쁨과 사랑을 세상에 전하고, 세상에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모든 죄를 하느님 이름으로 용서하는 ‘화해와 일치의 평화이다. 사도들은 성령을 품고 다락방에서 나왔다. 성령께서는 두려움에 잡혀 숨어 지낸 그들을 용감한 이들로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평화를 빌어 주셨다. 그분께서 주시는 평화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평화는 조화로운 질서이다. 이 성령 강림 사건에는 구원의 실현과 새로운 하느님 백성의 탄생이라는 근본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성령 강림을 통하여 언어의 동일성이 다시 이루어지고, 그리하여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사도들의 사명이 세계적이고 보편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교회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러 나섰다. 우리는 다양한 은총을 내려주시는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 우리가 받은 다양한 선물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이리라. 또한 우리는 각자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저마다 받은 성령의 은사에 힘입어 온 세상 땅 끝까지 기쁜 소식을 전해야만 한다. 복음 선포는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이 선물에 감사드리면서 오늘 하루를 보람되게 지내자. 오늘 성령 강림 대축일을 끝으로 부활성야에 빛의 예식으로 제대를 밝히던 부활초도 거두어들인다. 그리고 부활시기가 끝났으므로 내일부터는 보통의 삼종기도를 바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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