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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영진 신부님_<종말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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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7-31 조회수54 추천수2 반대(0) 신고

 

“또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마태 13,47-50).”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마태 13,51-53).”

1) ‘그물의 비유’는 ‘최후의 심판’에 관한 비유입니다.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은 교회를 뜻합니다.

<그래서 “하늘나라는 그물과 같다.”는, 뜻으로는

“교회는 그물과 같다.”인데, 그 뜻을 생각하면,

“하늘나라는 좋은 것들을 담은 그릇과 같다.”입니다.>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라는

말씀은, 의인인 척 하면서 의인들 속에 섞여 있는

악인들과 위선자들을 가려낸다는 뜻입니다.

위선자는, 겉으로만 의인으로 보이고, 속은 악한 자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위선자들은, 자기가 위선자라는 것을

모르고 있고, 또 자기가 위선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는 의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라는 말씀은, 불구덩이에(지옥에)

던져진 자들의 분노와 후회와 절망을 나타냅니다.

분노는 자기를 불구덩이에 던진 주님에 대한 분노와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를 모두 포함합니다.

후회는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이고,

절망은 구원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에 대한 절망입니다.

2) ‘불구덩이’ 라는 말은 세례자 요한의 경고에 연결됩니다.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닿아 있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다.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또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시어,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마태 3,10-12).”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닿아 있다는 말은,

“종말의 심판이 이미 시작되었다.” 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나중에라도 회개하면 되겠지.” 라고 여유를

부리면서 회개를 미루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하느님은 죄인들을 용서하시는 분”이라는 생각만 하면서,

종말의 심판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마태 25,13).” 라고 말씀하시면서,

‘지금’ 회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여기서 ‘알곡’은 ‘진짜 의인’이고,

‘쭉정이’는 ‘의인인 척 하는 위선자’입니다.

3)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이 한 그물 안에 들어 있는 것은,

하느님의 ‘포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세상의 현실을 나타냅니다.

하느님은 죄인들의 회개를 기다리시는 분인데, 그 ‘기다림’은

‘무한정’이 아니라, ‘심판 직전까지만’입니다.

그렇지만 심판의 날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회개는 ‘지금’ 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기다리시니까 아직 여유 있다고 생각하면서

회개를 미루는 것은 멸망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심판 때가 되면, 회개한 죄인들은 인자하신 하느님을

만날 것이고, 회개하지 않은 죄인들은 대단히 무서운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4) 우리는 ‘남’에 대해서는 너그러워야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단호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설교에서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마태 5,29-30).”

이 말씀은, 실제로 눈과 손을 잘라 버리라는 뜻은 아니고,

그만큼 철저하고 단호하게 죄를 물리치라는 뜻입니다.

<“인간이란 원래 그런 존재다.” 같은 말을 하면서,

자신 안에 있는 나쁜 것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은,

교만한 것이기도 하고, 비겁한 것이기도 합니다.>

5) 52절의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학자”는

우리 교회의 사도들과 교리교사들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새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이고,

‘옛것’은 구약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과 신약의 단절을 바라시지 않았고,

구약의 가르침과 당신의 가르침과 교회의 가르침이

하나로 이어지기를 바라셨습니다.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은 서로 보완하는 관계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인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먼저이고, 모든 해석의 기준입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을 해석할 때에는 항상 신약성경을

기준으로 해서 해석해야 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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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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