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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영근 신부님_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마태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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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7-31 조회수47 추천수2 반대(0) 신고

* 오늘의 말씀(7/31) :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 제1독서 : 탈출 40, 16-21, 34-38

* 복음 : 마태 13, 47-53

47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 <오늘의 강론>

우리는 <마태오복음> 13장에 나오는 ‘하늘나라에 대한 비유’에서, 마지막 일곱 번째인 “그물의 비유”를 들었습니다. 이 비유는 지금까지의 비유들에 대한 결론에 해당합니다. 곧 “심판”에 대한 비유입니다.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마태 13,47)

사실, 그물 속에는 “온갖 것”이 한데 섞여 있습니다. 마치 밀밭에는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듯이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물이 가득 차차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마태 13,48)

“세상의 끝날”이 오면, 하느님의 천사들이 밀밭에서 가라지를 따로 뽑아 묶어서 불에 태워버리고 밀은 하느님의 곳간에 거두어들이듯이, 하느님의 사명을 받은 어부들이 바다에서 그물을 끌어 올려 쓸모없는 나쁜 고기를 추려내어 내버리고, 좋은 고기는 “하늘나라”라는 그릇에 담는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이 “그물의 비유”는 의인과 악인의 종국적인 결말이 준엄함을 말해줍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바다에 생명의 물을 부으시어 우리를 살게 하시고, 그 물속에서 생명을 모아들이십니다. 곧 우리를 살리려고 당신 생명의 그물에 몰아넣으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이미 ‘당신의 그물’ 속에 들게 하셨습니다. 이 ‘그물’은 욥을 찾아와 충고했던 친구(빌닷)의 말을 떠올려줍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학대하시고 나에게 당신의 그물을 덮어씌우셨음을!”(욥 19,6)

시편 작가도 이렇게 노래합니다.

“저희를 그물에 걸려들게 하시고 무거운 짐을 저희 허리에 지우셨습니다.”(시 66,11)

이처럼, ‘그분의 그물에 든 물고기’인 우리는 동시에, 하느님께서 “바다에 처져 있는 그물”, ‘이 세상에 쳐놓은 그물’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의 바다에 처져서 온갖 것을 끌어올리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의 비유를 마치시면서, 그 사명을 상기시켜주십니다.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마태 13,51-52)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늘나라의 교육을 받은 제자들입니다. 그러니, “하늘나라”의 의미를 깨닫고, 또한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우리의 곳간에 ‘하늘나라의 복음’이 채워져야 할 일일 것입니다. 아멘.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마태 13,47)

주님!

하늘나라의 그물에 저를 몰아넣으셨습니다.

당신 말씀의 그물로 덮어씌워 당신 뜻 안에 가두셨습니다.

세상의 바다에 저를 던지시어, 당신의 그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오니, 제가 온갖 고기를 모아들일 뿐, 제 입맛에 맞게 고르지 않게 하소서.

제가 그물일 뿐, 주인이 아니듯 고기의 주인도 아님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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