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음란 극복방법18] 상처 입은 육신, 거룩함으로 승화되다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의 고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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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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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8-06 | 조회수58 | 추천수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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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육신, 거룩함으로 승화되다 –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의 고백 -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태어나 어릴 적 인신매매로 여러 주인을 거치며 비인간적인 학대와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녀의 몸에는 114개의 칼자국이 남았고, 이 상처들은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그녀의 존엄성을 말살하려 했던 폭력과 음란의 흔적이었습니다. 어린 소녀 바키타는 노예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었고, 그 눈빛 하나, 몸짓 하나도 인간이 아닌 물건처럼 취급되었습니다. 그녀의 고백록에는 당시 겪은 충격이 이렇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나는 이름도 없었고, 누군가의 기분에 따라 채찍질당하고, 함부로 팔려 다녔다. 그들은 내 몸을 자기들 것처럼 사용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 이 말은 단지 육체적 폭력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몸과 영혼의 깊은 상처, 즉 음란의 문화가 만들어낸 “사람을 대상화하는 구조”에 대한 고백입니다. 음란은 단지 포르노나 외설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하느님의 형상이 아닌, 욕망을 위한 도구로 보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바키타는 그런 세상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 상처 속에서도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베네딕트 수녀원에 들어가며, 자신이 하느님의 딸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나는 알고 있어요. 나는 하느님의 것, 하느님의 소유예요. 아무도 다시는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해요. 내 몸은 성령의 성전이에요.” 이 고백은 우리가 음란에 대해 갖는 모든 신학적 성찰을 뛰어넘는 실존적 증언입니다. 그녀의 몸은 한때 욕망의 도구였지만, 이제는 하느님의 성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복수하지 않았고, 자신을 학대한 이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만일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또다시 같은 삶을 살고 싶어요. 왜냐하면 그 고통이 나를 하느님께로 데려다 주었기 때문이에요.” —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 회고록 중 성녀 바키타의 삶은 음란과 학대가 인간에게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동시에 하느님의 은총이 어떻게 그것을 정화하고 구속하는지를 증언합니다. 그녀의 전 생애는 단순한 피해자의 스토리를 넘어, 순결이란 상처 없는 사람이 아니라, 상처를 하느님께 봉헌한 사람의 영광임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육체를 상품화하고, 사람을 욕망의 대상으로 소비합니다. 그러나 바키타는 말합니다. “너는 그렇게 태어난 존재가 아니야. 너는 하느님의 것이야.” 이 음성은 지금도 우리 마음 속에서 울려야 합니다. [출처] *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 회고록, 『내 영혼의 노예에서 자유로』, 1942년 * 교황 베네딕토 16세, 「희망으로 구원된다」(Spe Salvi), 2007년, 제3장 바키타의 증언 * 교황 프란치스코, 『인신매매와 음란의 구조에 대한 연설』, 2019.2.8., 바티칸 성녀 바키타 축일 연설 * Vatican.va / Libreria Editrice Vaticana J. Gabriel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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