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좋아하는 성서구절 | |||
---|---|---|---|---|
이전글 | 기도 중에 부르는 하느님의 호칭 | |||
다음글 | 식음으로 하는 묵상 | |||
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1-18 | 조회수5,94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나다 겁내지 말고 안심하여라." "두려워 하지 말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너희가 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도 몰래 너를 사랑하셨다." "주님 두둔 아래 서는 너" "나 죽지 않고 살아 보리라, 주님의 장사신 일을 이야기하고저" 위에 글들은 모두 성서 구절이다. 난 이 밖에도 많은 성서 구절을 암송하고 있거나 좋아하는 부분이 있다. 게신교 식으로 몇장 몇절은 너무 강박적으로 느껴저 싫어 하지만 어느 분이 성서 인용 할 때 그 원전이 어디에 나오는지는 알 정도로 성서 말씀을 즐겨 읽고 좋아하는 말씀은 외워 둔다. 말씀을 생활화 해서 같이 다니면 아주 훌륭한 비상식량이 되고 좋은 화살기도문이 되고 많은 위안을 준다. 꼭 그 상황을 위해 기억 난 것은 아닐 것이나 마음이 동요 될 때 떠 오른 주님 말씀은 다른 생각 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주님의 말씀을 하나씩 외워 보시랴 그것이 어렵다면 좋아하는 구절이나 본문을 녹음해서 자주 들어 보시기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성서 테이프이다. 묵상 할 때도 말씀을 읽어 둔 것은 빛이 된다. 내가 제대로 된 묵상을 한 것인지 식별해 주는 표시이며 기도 할 말이 없을 때 훌륭한 기도문이 된다. 시편을 외워 보시라 알고 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성무일도는 모두 시편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다. 하다못해 소성무일도라도 바쳐본 분이라면 가끔 내가 하고 싶었던 말 그대로를 시편에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느끼는 날이 있을 것이다. 내 성녀가 좋아했고 즐겨 묵상 했으며 나 역시 커다란 위안을 받으며 암송하는 시편 23장을 최민순신부님 역으로 옮겨 적으며 '오늘의 묵상'을 마친다.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누여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 주께서 당신 이름 그 영광을 위하여 곧은 살 지름길로 날 인도 하셨어라. 죽음의 그늘진 골짜기를 간다고 해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그 지팡이에, 시름 가시어 든든하외다 내 원수 보는 앞에서, 상을 차려 주시고 향기름, 이 머리에 발라 주시니, 내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외다 한평생 은총과 축복이 이 몸을 따르리니 오래오래 주님 궁에서 살으오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