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마음 사무친 자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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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지형 | 작성일1999-02-03 | 조회수4,038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한마음 -백무산
한마음 지극한 자리도 없이 사랑을 안다 하느냐
한마음 사무친 자리도 없이 죽음을 안다 하느냐
실로 절실한 마음 하나 없이 삶을 안다고 하느냐
여태 그것이 양심이나 사상의 차이인 줄 알았다 나는 그것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인 줄 알았다 진실과 위선의 차이인 줄 알았다
믿지 말아라 사무친 마음 하나에 실려서 올 때까지
참 아름다운 시다. 참으로 어쩌면 우리가 예수님과 사귀고 그분과 거닐며 그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 즉 우리가 소위 신앙이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양심이나 사상의 차이" 도 아니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도 아니며 "진실과 위선의 차이"도 아닌 "한 마음 지극한 자리, 사무친 자리," 혹은 "절실한 마음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그분이 우리에게 품은 사무치는 마음을 우리가 느끼지 못한다면, 참 우리는 어리석은 것이리라. 부모님이 자식에게 품는 절실한 한자리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서 단지 그분 곁에 머무는 자식은 어리석은 것이 아니랴?
예수님, 참으로 당신의 사무침이 저의 사무침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성령님, 당신의 탄식이 저의 탄식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성모님, 당신의 그 안타까운 눈길을 찾아알게 하소서. 나의 마음을 녹히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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