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PBC]5월19일 독서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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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한구 | 작성일1999-05-18 | 조회수3,676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PBC기쁜소식 밝은세상] 5월 19일 부활 제7주간 수요일 독서묵상 소아시아지방의 전도여행을 마무리하고 예루살렘으로 떠나기 전 바오로 사도는 밀레도스로 에페소의 원로들을 불러 고별인사를 합니다. 물론 사도행전을 쓴 루가는 바오로 사도를 일일이 따라 다니면서 사도행전을 기록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도행전에는 루가 시대의 교회의 상황과 루가 자신의 해석이 담겨져 있는데요, 오늘 독서 말씀에서 루가는 바오로 사도의 입을 빌어 그 당시 소아시아 지방의 대부분의 교회가 빠져 있던 영지주의의 오류에 대해서 미리 경고를 하고,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의 참된 자세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요. 바오로 사도가 떠나신 후 소아시아의 대부분의 그리스도교는 영지주의의 오류에 휘말이게 되는 데요, 루가는 바오로 사도가 전도한 소아시아 교회가 영지주의의 오류에 빠지게 된 것은 바오로 사도의 책임이 아니라, 오로지 그들에게 책임이 있음을 확실하게 해두고 싶었던 같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가 떠나고 난 후에 사나운 이리떼가 들어와 양떼들을 마구 해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게 하지요. 그 때가 오면 교회 지도자들에게 하느님과 그의 은총에 깨어 있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한 부분은 지도자들의 삶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요, 바오로 사도가 금욕이나 물욕에 탐하지 않고, 전도여행에 필요한 경비나 자신의 생활비를 자신의 노동력으로 벌어서 썼듯이, 지도자들은 금욕이나 물욕에 빠지지 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노동을 하고 그리고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살라고 충고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러한 충고는 오늘날 우리 교회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만드는데요, 아마 금욕이나 물욕에 약한 지도자들이나 우리 자신의 모습 때문에, 지도자로서의 사도 바오로의 삶의 자세는 더욱 더 큰 울림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복음묵상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자신이 파견 받은 바를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로부터 세상으로 파견 받으신 것은, 세상에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고 모두가 아버지와 하나되게 하기 위해서였지요. 그러나 세상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예수님을 부활시키심으로서 하느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셨는데요, 이제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세상에 파견하셨듯이,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는데요, 하느님 안에서 서로 사랑의 일치를 이루며, 진리를 위해서 몸바치는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제자들의 파견은 우리들에게로 이어져 오는데요, 예수님은 당신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께로부터 파견 받으셨듯이, 우리들을 세상으로 파견하십니다. 세상 속에서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며, 진리 위해 몸바치는 사람이 되라고 예수님은 우리들을 세상 속으로 파견하시는데요,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뜻대로 살기란 이리떼 속에 둘러싸인 한 마리 양과 같지만, 세상을 회피하거나 도망가지 말고, 세상 속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 되라고 우리들을 세상으로 파견하십니다. 오늘도 함께 하소서 예수님, 당신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세상에 파견을 받으셨지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여, 모든 사람들이 사랑 안에서 일치를 이루고 진리를 위해 살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당신은 우리들을 세상으로 파견하십니다.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일치되고, 그리고 진리를 위해 몸을 바치라고 세상으로 우리를 파견하십니다. 하지만 세상은 가짜 진리들을 많이 만들어서, 우리에게 진리가 무엇인지 헷갈리게 만든답니다. 우리로 하여금 참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게 방해하지요. 그리고 세상은 가짜 사랑을 널리 퍼뜨려서, 참 사랑을 헷갈리게 만들어 버립니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자기 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하게 만들어서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참 사랑을 깨닫지 못하게 방해하지요. 예수님,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열들을 거짓 진리와 거짓 사랑의 속임수에 소모해버리면서 살게 되는 지요! 참으로 애석하고 서글픈 인생인데요, 예수님, 저희들이 하느님의 참 사람을 깨닫고 그 사랑 안에서 일치를 이루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그 사랑 안에서 진리를 위해 몸바치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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