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9월 28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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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정훈 | 작성일1999-09-28 | 조회수2,55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우리 나라는 참 축복 받은 나라입니다. 현재 대통령으로 계시는 분도 천주교 신자이고 야당 총재로 계시는 분도 천주교 신자이고 국회의원들 중 많은 분들이 천주교 신자입니다. 게다가 개신교 신자까지 합하면 아마 3분의 2는 그리스도인일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놓고 국회의원들을 욕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도 하느님 뜻에 맞는 정의와 평화가 흐르는 것보다 아귀다툼 같은 정쟁만 펼쳐집니다. 왜 그럴까? 그들이 제대로 살고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라는 게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수많은 약속들을 해놓고 권력의 자리에만 앉으면 모두가 하나같이 기억상실증에 걸립니다. 권력의 힘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지? 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들이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시는,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위대한 분으로 추앙 받는 예수님과 함께 다니다보니 자신들이 예수님쯤 되는 분으로 착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받아들여주지 않으니까 한다는 말씀들이,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저들을 확 없애버릴까요"합니다. 옛 말에 호가호위(狐假虎威)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우가 자신이 호랑이쯤 되는 줄 알고 거들먹거린다는 거죠. 분수를 모르고 앞뒤를 살피지 못하는 이들의 마지막은 헤아릴 것이 없습니다. 다만 참 다행인 것은 하느님은 우리들의 이 모든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뛰어넘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들이 무슨 하느님쯤 되는지 착각하지 않도록 늘 자신에게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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