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모님축일에 복음묵상을...(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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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1999-12-07 | 조회수2,49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오늘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이다.
가톨릭 교회는 아담과 하와의 잘못으로 인해 모든 인간이 원죄를 입고 태어나게 되었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세례를 통해 우리는 그 원죄를 씻게 되는 것이고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성모님께서는 그 원죄에서 -군대용어로 하면- ’열외’ 당하셨다는 것이다. 즉, 죄의 더러움에서 벗어나 온전히 깨끗한 분으로서 예수님을 잉태하시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구세주의 자리를 마련하시기 위한 하느님의 구원의지가 담겨있는 계획이라고 교회는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성모님은 그래서 오늘 복음 안에서 루가 사도가 전해주는 것처럼 "은총을 가득히 입은 분"이 되는 것이다.
비록 우리가 이해하기 어렵다 할 지라도 말이다. 그리고 왜 하필이면 내가 아니고 그 여자를... 하며 질투 섞인 투정을 부릴지라도.....
우리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것인가? 라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답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하느님에게는 불가능하지 않다. 즉, 하느님이셨기에 그 모든 일이 가능했다" 라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면 이런 점이 아닐까? 그것은 바로 ’은총은 늘 우리에게 내리고, 우리 주변에 있으나 나의 응답이 섞인 시선이 없다면 그것은 바로 은총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오늘 복음 안에서 루가 사도는 성모님께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Fiat)."라고 순명이라고 하는 구체적인 응답을 행하셨음을 그래서 "여인중에 복된 자"가 되고,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가 되었다고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을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기위해 나를 부르고 계시는 하느님의 은총에 나는 과연 어떠한 응답을 해야할까? 오늘이라는 시간 안에서 말이다.
좋은 하루 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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