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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태영 | 작성일2000-04-30 | 조회수1,76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기도해야할 시간이 자꾸 지나가고 있는데 여러가지 글을 읽느라.... 안녕하세요. 신부님께서 못생기셨다니 동병상련 입니다. 저는 도대체 잘하는 것도 없고 예쁘지도 않고 노래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뭐 특별히 뛰어난것도 없으니 하느님은 불공평하다고 느낄때가 많아요.
저는 부활성야때에 좀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두들 기뻐한다고 축하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미사가 시작될때 십자가를 덮고 있던 휘장이 걷히면 기쁜 얼굴로 우리에게 손을 내미시면서 반기시는 예수님을 상상했는데(너무 잘알지만...) 역시 인류의 고통을 또 떠맡아야 하고 봉헌하는 자들의 삶을 대변해야 한다는 모습을 또 발견합니다. 역시 끝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는구나. 우리의 고통과 고뇌등을 함께 하시려고 그냥 그자리에 늘 계시면서 우리의 죄의 무게에 눌려 계신다는 생각을 하니 슬퍼졌습니다. 우리의 희생과 기도와 침묵만이 예수님을 부활하실수 있게 하는 길임을 깨닫고 그래야 우리도 부활할수 있다는 희망이 생깁니다. 미사가 끝날무렵 긴 어둠에서 나온 안도감같은걸까 뭐 그런 느낌입니다.
가끔 PR회합때 신부님께서 쓰신 이야기를 합니다.(참 신앙의 길은...) 팬들이 많으니 좋으시겠어요.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리고 감사드립니다. ID가 아들녀석꺼네요.잘못 링크... 서초구 포이동 성당 배정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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