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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을 밝히는 하느님의 등불인 우리(연중 25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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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상지종 쪽지 캡슐 작성일2000-09-25 조회수2,443 추천수13 반대(0) 신고

 

2000, 9, 25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복음 묵상

 

 

루가 8,16-18 (등불의 비유)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두거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아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져서 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내 말을 명심하여 들어라.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 알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묵상>

 

우리는 하느님의 등불입니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기 위해 켜놓으신 등불입니다.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높은 곳에 두신 등불입니다.

어두움에 길을 잃고 헤매이는 사람이 하느님의 등불을 쳐다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모든 이에게 드러난 존재입니다.

우리는 모든 이에게 드러나도록 부르심 받은 존재입니다.

우리는 드러난 그대로의 모습으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잘 나서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가 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쓰실 따름입니다.

그러니 겸손하게 하느님의 뜻에 따르면 될 뿐입니다.

 

잘 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부르심받은 대로 살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놓으신 자리에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몫을 내 것이라 여기지 않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잘 살기에는 우리가 너무나도 잘났습니다.

아니 잘났다고 생각합니다.

잘 사는 방법은 간단한데 잘 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하느님께 돌리면 내 것이 됩니다.

하느님이 나요, 내가 하느님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내가 갈림없는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내 것이라 여기면 내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느님은 하느님이고, 나는 나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나는 하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우리는 경쟁 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많이 가지시면 내 것이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많이 가질수록 나 역시 많이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과 떨어뜨려 생각하신 적이 결코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믿으십니다.

믿으셨기에 당신의 등불로 삼으십니다.

믿으셨기에 어둡고 험한 세상 한 가운데 우리를 세우십니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믿음이 곧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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