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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서,화해 그리고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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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0-09-25 조회수2,372 추천수9 반대(0) 신고

9월 25일 :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용서, 화해 그리고 평화!!!

 

사부 성 프란치스코의 축일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 프란치스칸 가족은 함께 기도이어가기를 하고 있다.

오늘은 우리 집 차례로 <용서>를 주제로 함께 기도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용서>에 대한 묵상을 나눌까 한다.

 

1. 용서의 이유:

  용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도 꼭 용서를 해야만 하는가?  안하면 안되는가?

  그렇다. 용서를 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왜 용서를 해야하는가?

  답은 의외로 아주 단순하다. 주님께서 그러하셨으니까... 주님은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사람들까지도 용서하셨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용서해야 하는 까닭은 우리가 주님으로 모시고 있는

  분이 그러하셨으니 당연히 그분의 모범을 따라 용서해야 할 뿐이다. 다른 이유를 갖다

  부치는 것은 사족이다.

 

2. 어떻게 용서받을 것인가?

  남을 용서하기 이전에 먼저 나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지를 먼저 묵상해 보는 것이

  순서이겠다. <주의기도>에서 우리는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듯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고 기도한다. 이는 자칫 우리가 용서받는 것이 다른 사람을

  용서한 공로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우리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남을 용서했으니, 당연히 용서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교만이다. 우리 죄를 용서받기 위한 수단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한다면

  이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용서가 아니다. 용서는 댓가없이 베풀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용서받는 것은 무엇보다도 하느님 자비의 결과일 뿐이다.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푸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용서받을 길이 없다. 둘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

  덕분이고, 셋째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인들의 공로와 전구 덕분이다. 이것이 성

  프란치스코의 생각이다. 우리의 공로도 용서받기 위한 조건으로 작용한다면 이 세가지

  다음에 위치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용서받음은 우리 노력의 결과라기보다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자비하심 덕분임을 생각해야 한다.

 

3.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그러나 우리 인간 쪽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이 <용서>함 밖에 없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가 바로 용서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측에서의 용서는 완전한 것이 될

  수가 없다. 완전한 용서는 우리 힘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성 프란치스코

  는 우리가 완전히 용서할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라고 하신다. 그래야만

  우리는 진정으로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용서는 우리의

  용서하려는 노력과 주님의 도우심의 합작으로 완전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 프란치스코는 <태양의 찬가>에서 용서와 화해를 이룬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은 찬미

  받으시라고 노래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용서를 이루어주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4. 무엇을 용서하고 무엇과 화해할 것인가?

  우리가 마음에 진정한 평화가 없다면 그건 바로 내가 용서와 화해를 못이루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 무엇을 용서하고 무엇과 화해해야 할 것인가?

  1)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용서하고 나 자신과 화해해야 한다.

  2) 가장 가까운 나의 가족, 친구, 이웃을 용서하고 그들과 화해해야 한다.

  3) 피조물과도 화해를 이루어야 한다.

  4) 종국에는 하느님과 화해를 이루어야 한다.

 

내가 화해를 못이루고 있는 부분은 어디인가?

용서는 화해를 전제로 하고 진정한 평화를 얻기 위한 요건이다.

 

"내 주여, 용서와 화해를 이룬 사람들을 통해 찬미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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