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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치유와 나의 치유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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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1-16 조회수1,980 추천수16 반대(0) 신고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한다... 인간을 떠나서는 인간이 살 수 없는 법!  과거에는 그 인간들을 떠나서.. 사막에, 산에 홀로 머무는 것이.. 하느님 체험의 첩경이라고..생각했다..

 

하지만...난.. 그런 것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철저한 자기 소외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생각한다....인간이 인간 안에서.. 살아가며.... 그 제한적 상황 안에서.. 육화하신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더욱 올바르고...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인간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함께 일한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어떨때는.. 함께 일하던 사람의 모습 안에서... 전혀 예기치 않은 모습이 보일 때도 있다.  그때 우린 얼마나 놀라게 되는 지..그리고.. 실망하게되는지...모른다...

그 사람이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목소리가 떨리거나.. 그 소리와 억양이 고조되는...가끔 침도 튀고...*^^*.. 난 예전에.. 재털이로 맞은 적도 있다..(참고로 난 넘버 3 영화에 출연한적 없다.)

 

이 모든 상황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데..그리고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는데.. 무척이나 큰 장애로 등장함을 우린 체험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행동을 한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의 정당성을 애써 찾으려하니.. 더욱 안타까운 일이고...

다행히.. 그것을 아는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사과를 하기도 하고.. 자신에대한 깊은 성찰을 하기도 한다...난 이런 사람들이 내적으로 무척 건강하지 못하고.. 약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오늘.. 복음 안에 등장하시는 예수님이..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시기를 마다하시고..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시거나.. 얼굴을 붉히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분곁을 떠났으리라...그리고.. 그분의 복음은 어떤 면에서... 그 힘을, 권위를 잃고 말았으리라...

 

다른 사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치유되어야 하는 법!

나는 오늘 복음 안에서 .. 내적으로 무척이나 건강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만난다...바리사이파의 의도를 아시면서도.... 속된 말로.. 기분이 상하셨음에도.. 자신이 하셔야 할 일을 멈추시지 않으시는...

그러기에 그분은 다른 이들을 치유하실 수 있지 않을까?  

 

참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고.. 그들을 치유하고.. 돕기위해.. 나선다..복음서의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예수님의 흔들림이 없는 마음이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정과 일은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 글쎄.. 그것은 아마도.. 감정이 메마를때로 메마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아닐까?

인간이 어찌 감정없이 일할 수 있으며.. 감정없이 대화할 수 있을까?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인간 세상의 것이 아니리라..

 

차라리....

난 지금.. 이 회의가.. 우리의 주제를 벗어서 답답합니다.... 우리 팀이 해야할 일이 잘 안되어서.. 무척 화가나여.. 라고 솔직하게.. 그리고.. 조금은 이성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닐까?  그것이 바로 내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태도가 아닐까?

 

다른 사람을 치유하기 전에 우리 모두 건강해집시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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