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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롭게 창조되고자..(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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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2-05 조회수2,069 추천수13 반대(0) 신고

지금은 대전에서 연례 피정 중이다.

일년에 한 번씩 이 곳에 내려와서 지나온 시간과 다가올 시간을 위해 나의 주변을 돌아본다.  늘 허물과 부끄러움으로 일관 되었던 이 시간들이 언제 부터인가 나에게 무척 소중하고 기쁨의 시간으로 다가온다.

 

글쎄 그게 언제 부터였을까?

아마도 하느님 앞에 처절하게 눈물을 흘리며 "주님, 저 죄인입니다" "맞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그랬던 거져" " 다른 사람의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던 순간 부터이지 않을까?하고 기억해본다.

 

 

새로이 창조된다는 것!

그것은 아마 어떤 목적이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전의 상태와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글쎄 그것보다는 이전의 모습과 같은 것이라고 해도 즉, 나 자신이 언제나 죄스러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해도 그 모습을 바라보는 시선이 새로워지는 것 그것이 바로 바른 의미의 창조이지 않을까?

그곳에 창조의 목적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나아가 부족하지만 나 아닌 다른 것을 위해 새롭게 되는 것!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지 모른다.

 

오늘 독서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세상의 모든 만물을 인간들을 위하여 창조하셨음을 가르쳐 주신다.

그렇다면 인간들은, 아니 나는 무엇을 위해 창조되었는가? 물어야 할것 같다.

 

이 처럼 부족하고 나약한 나를 무슨 목적으로 창조하셨을까?

그 목적은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올바를 때 드러나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를 사랑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나의 창조 목적이 사랑에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게되리라고 생각한다.

 

난 그분의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났으며,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것!

 

바로 나 자신을 이렇게 바라볼 수 있다면 난 진정한 창조를 맛본 것이지 않을까? 새로워진다는 것 그것은 없던 것이 생겨나는 것이 아닌 이전에 나에게 있던 것이 통합되어 나오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내 안에 이미 내재해 있는 죄스러움과 선함을 통합하는 것 그곳에 새로움이 있을 듯하다.

 

그럼에도 ’쉼’이 없다면 이 모든 창조의 행위와 체험을 어쩌면 물건너 가버릴 것같다.

정말 잘 쉬어야 할 것같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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