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앙의 자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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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정숙 | 작성일2001-03-15 | 조회수2,052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안녕하세요. 여러분.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그래 그런지. 춘곤증이 벌써 오는 것 같군요.
성서의 말씀을 읽다보니, 제 삶이 참으로 부끄럽고.. 신앙의 삶이란 것이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할 도리만 하면 된다지만, 왜 그리 어렵습니까.. 분별력이 제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달라고, 청해야겠습니다.
제 사고의 방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싶습니다. 어지럽히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하루하루 살아가며, 왜 또다시 어지럽혀 있을까요..
제가 욕심이 잇는 걸까요? 잘 모르겠어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어떡해야 될는지.. 이 쪽에서 보면, 이게 맞는 것 같고, 저 쪽에서 보면, 저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몰래 스며드는, 이기심이란 놈,.. 정말, 맨날 놀러오네요. 내꺼는... 내꺼는 어디갔어.. 아까워.. 좀 더 편하고 싶어... 이러면서, 제 맘을 흔들어 놉니다.
이 세상에 의로운 사람, 완전한 사람, 하나 없다는데, 죄인인 걸 알고, 죄인이라 고통스러워도, 항상 기도하며, 알아야 하겠죠? 구도의 삶이 이런 건가요?
전.. 그냥. 아주 특별한 사람만, 무슨 산속의 도사처럼, 공자,부처처럼, 수련하고, 인내하는 줄 알았는데, 저희같은 평범한 사람도 그렇게.. 구도하며 살아야 하나요?
그렇다면, 이 복잡한 세상에서.. 남들이 먼저 다가오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그냥. 이렇게 쳇바퀴 도는 삶 속에서.. 이 모자란, 저 하나.. 지금 처해 있는 상황도, 어렵다고 하는 나.. 어떡해야하나요.. 감사해야하나요.. 아니면, 좀 더 뭘 맡아야 하나요.. 혹, 완벽주의습성 때문에 괴로워 하는 걸 까요?
잘 모르겠어요. 잘 믿어야지.. 제대로 믿어야지.. 하면서.. 돌아보면, 내가 그동안 뭘 잘했지? 란 생각이 들어요.
뒤를 돌아보지 말란, 말씀이 생각나는 군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다가오는 시각, 일분 일초는 더 보람되고,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고 희망을 가져야 하겠죠..?
저의 이 혼란스러운... 마이너스 생각을 플러스로 업그레이드 해야겠죠?
항상 , 인간의 삶은 업그레이드. 맨날 수리 받으면서 살아야겠죠?
신부님들조차.. 어렵다 하시는데, 저같은, 평범한 사람이야.. 오죽하겠어요..
주님..........! 저 감히 말씀드리는데, 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업그레이드 잘 해주세요. 수리 잘 해주세요. 자꾸 삐걱거려요. 어려워요. 또 잘 모르겠어요. 어리석은 마음에.. 지혜의 촛불 밝혀주세요.
처세술도 없고, 말도 함부로 하는 이버릇.. 지혜로.. 다스려 주세요.. 언제나, 교양있게 살도록 도와주세요. 예의 있고, 언제나 정성되이 모든 것을 바라볼수 있게.. 도와주세요..
꼭, 제가.. 무슨, 성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 같네요. 어차피, 인간은 허무한데.. 그러나, 낙심하지말고.. 제 분수껏, 편안한 맘으로 바라보고.. 또.. 실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주님.. 참으로 어려워요.... 그러나, 주님.. 우리 꼭, 지켜주세요..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낙천적 허무주의자... 괜찮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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