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탈출]자유와 해방의 법, 십계명을 받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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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상지종 | 작성일2001-04-09 | 조회수1,881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01년 3월 18일(사순 제3주일) 서울대교구 catholic 청년주보에 게재한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탈출기(출애굽기) 20,1-21을 먼저 읽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자유와 해방의 법, 십계명을 받다(출애 20,1-21)
억압과 굴욕의 땅, 에집트에서 이스라엘을 구해내신 하느님께서 자유와 해방의 법인 십계명을 주십니다. 십계명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굴레가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주는 생명의 원리입니다.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이스라엘은 죽음과 억압과 종속의 우상이 아니라 생명과 자유와 해방의 하느님을 섬겨야 합니다.
"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이스라엘은 불의와 억압을 정당화하기 위해 해방자 하느님의 이름을 쓰지 못합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이스라엘은 인간의 노동력을 착취하지 않고 노동과 쉼의 조화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너희는 부모를 공경하여라." 이스라엘은 생명의 뿌리에 닿아 있어야 합니다.
"살인하지 못한다." 이스라엘은 사람의 생명과 인간적인 삶을 위한 여러 조건을 온전히 보존해야 합니다.
"간음하지 못한다." 이스라엘은 인간 사회의 기초 공동체인 가정의 존엄함을 보존해야 합니다.
"도둑질하지 못한다." 이스라엘은 인간을 포함한 세상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제 자리에 있게 해야 합니다.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못한다." 이스라엘은 온갖 불의와 부정부패, 왜곡에 맞서 정의와 진실을 추구해야 합니다.
"네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지 탐내지 못한다." 이스라엘은 더 많은 소유를 향한 추잡함이 아니라 존재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십계명은 오늘날 하느님을 섬기는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생명과 자유와 해방의 원리입니다. 이 원리는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을 포괄합니다. 과연 나는, 그리고 내가 속한 공동체는, 그리고 이 사회는 얼마나 이 원리에 충실한지 생각해봅시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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