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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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미라 | 작성일2001-07-29 | 조회수1,564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하여 끊임없이 청하라고 가르치십니다. 내가 이야기를 나눌 대상이 되시는 분은 육체를 지니지 않으신 영이시고 무한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통교하시고자하시는 것은 나의 입술이나 그 숫자가 아니라 나의 온 몸과 마음과 나의 생활 전체입니다.
’기도한다.’는 것이 입술로 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항상 깨어있으면서 꾸준히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나에게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으시는 하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도는 끊임없이 계속 이어져야만 합니다.
눈을 뜨는 그 순간부터 일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나 다른 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나 잠을 잘 때나 언제든지 끊임없이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다만 나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그분을 향해 다 열어놓고,
"당신께서 저를 만드셨으니 저는 당신의 것이옵니다. 당신께서 뜻하신 바대로 모든 것이 다 제게 이루어지기를 바라오니 당신 뜻이 제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당신 친히 제 안에서 활동하여 주십시오." 라고 겸손되이 말씀드리고 모든 것 다 그분께 맡겨드리면 그분께서는 나의 온 생활 안에서 당신의 뜻을 보여주실 것이며, 나는 다만, 그분께서 보여주시는 대로 그분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는 생활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끊임없이 거듭되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구해야 할 것은 다만 하나! "성령"이십니다.
"너희가 악하면서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시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알아서 처리해 주시는 분이신데 더 이상의 어떤 말이 필요하겠으며 더 이상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누구나 처음부터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성모 마리아님처럼 자신 안에 "교만과 불순명"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먼저 자신 안에 숨어있는 "교만과 불순명"을 없애는 작업부터 해야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 뜻 안에서 그분께서 이끄시는 대로 온 생활을 아버지 안에 잠기게 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먼저 제 안에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 것들을 없애는 작업을 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언제나 당신의 뜻 안에서 당신의 뜻대로 살아 당신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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