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광, 기쁨, 환희의 십자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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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근호 | 작성일2001-09-14 | 조회수1,556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성 십자가 현양 축일 2001.09.14 오늘의 복음 : 루가 3, 13-17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그것은...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두살생각 방학이 가까워지면 늘 농담삼아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던진다:"야! 좋겠네? 조금만 있으면 방학이네?" 그럼 학생들은 이렇게 대답한다:"좋기는 뭐가 좋아요. 시험쳐야 되는데요."
방학이 기다려지기는 하지만, 시험이 싫다는 것이다. 하기사 나 역시 신학교 시절 이런 농담을 했다:"신학교는 시험만 없으면 천국인데..." 그래서 신학교엔 이런 속담이 있다. "십자가 없는 부활 없고, 시험 없는 방학 없다."
어떤 학생이 전국 수석을 하면, 그 학생을 대단히 칭찬한다. 어떤 프로젝트를 성공하면, 그 사람을 대단히 칭찬한다. 금메달을 따면, 영광의 얼굴이라고 TV에 나온다. 그들이 이룩한 영광을 치하하지만, 동시에 그 영광이 있기까지의 피땀어린 노력을 치하하는 것이다. 영광은 피땀의 결과이다.
오늘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이다. "현양"이라는 말은, "높이 들어올림"을 뜻하는 말로서 그 의미는 단순한 들어올림이 아니라 영광스럽게 들어올림이다. 즉 그 영광을 대단히 드러냄을 말한다. 십자가는 죽음의 도구이다. 죽음이다. 그러나 이 십자가가 전제되지 않고는 부활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십자가는 영광의 현양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에 십자가는 슬픔이 아니라 기쁨이자 환희이다.
지금 나에게 십자가가 있다면, 그것이 영광을, 기쁨을, 환희를 가져올 것이다. 그 십자가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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