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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문종운 | 작성일2002-03-28 | 조회수1,818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성주간내 목요일
학교에서 고3 학생들에게 이제는 옆에 있는 사람이 경쟁상대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하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해석하기를 무엇을 하든지 경쟁에서 지면 낙오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졸업 후 취직을 해도 동료가 아니라 밟고 올라서야 하는 경쟁상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술을 한잔 함께 마신 동료가 술 때문에 지각을 하게 된다면 한편에 서서 득의에 가득 찬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지 모른다.
오늘 복음은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내용이 나온다.
세상이 비록 팍팍하고 살아가기 어렵게 만들지만 한줄기 시원한 생명수와 같은 가르침이 아닐 수 없다. 높은 사람일수록 낮은 마음으로 남의 발을 씻어줄 수 있는 세상이 된다면 세상은 참 아름답고 살만하게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신앙인으로서 난 오늘 세상 사람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일은 한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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