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살며 사랑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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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태범 | 작성일2002-04-17 | 조회수1,968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부활 제3주간 수요일 (2002-04-17) -야곱의 우물에서 독서 : 사도 8,1ㄴ-8 복음 : 요한 6,35-40
[살며 사랑하며]
그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내게 맡기시는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올 것이며,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뜻을 이루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려고 왔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내게 맡기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모두 살리는 일이다.
그렇다.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 내 아버지의 뜻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모두 살릴 것이다.”
(요한 6,35-40)
다양한 직업을 가진 형제 여덟 명이 모여 ‘스테파노회’라는, 좋은 책 읽는 독서회를 만든 지도 벌써 3년이 된다. 매주 금요일 저녁에 성당에서 만남을 가진다.
기도로 시작하여 지난 주일 복음 말씀을 읽고 복음 말씀과 함께 한 주일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를 나눈 다음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 후 정해진 책을 읽은 감상을 돌아가며 나눈다.
한 주일에 30쪽 분량을 읽고, 발표하는 것이므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맛이 없다. 그 동안 읽은 책이 20여 권이 넘는다.
모임을 마치기 전 다음 주일 복음을 읽고 복음 말씀을 생활에 접목하기로 약속하고 참석하지 못한 형제와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주모경을 바치고 끝기도로 모임을 끝낸다. 40분 정도 소요된다.
교회 관계 책 외에 좋은 책도 올해에는 읽기로 했다. 스테파노 축일에는 자매님들도 모시고 그 동안의 내조에 감사드리는 칼국수 송년회도 하고 있다.
행동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에 맞게 한 달에 만 원씩 모아 복지시설에 보내고 있다.
이 작은 모임의 목적은 저자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하느님의 향기를 느끼고 서로를 격려하고 북돋우며 예수께서 간곡히 부탁하셨던 ‘서로 사랑하고 하나 되고 거룩하게 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다마스커스에서 바오로 사도에게 아나니아라는 동반자가 있었듯이(사도 9,’17-18) 우리의 신앙 여정 곳곳에서 서로가 아나니아의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김기문(기업인. 서울대교구 개포동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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