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神이 되고픈 인간, 인간이 되고픈 神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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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02-05-12 | 조회수1,571 | 추천수17 | 반대(0) 신고 |
주님의 승천대축일이다.
주님께서는 하느님이셨지만 인간이 되기를 원하셨다. 하지만 그저 한번 되어보고 싶어하신 것이 아니라 참으로 인간의 희노애락을 몸소 겪으시고 심지어 죽음 이라는 신으로서는 당할 수 없는 그 운명까지도 지심으로써 참 인간이 되고 싶으셨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이렇게 생각해 본다.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인간들을 내려다 보면서 참으로 답답하셨던 것은 아닐까? 인간은 모두가 신이 되고 싶어하였다. 신처럼 죽지도 않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싶어하였다. 헌데 참 인간으로서 사는 것이 참 신이 되는 길인데 그걸 모르고 우매하게도 인간이 되기를 포기하면서 신이 되고자 몸부림과 아우성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참 신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몸소 보여주시기 위해서 당신의 독생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참 인간으로 보내주셨고 참 인간으로서 희노애락과 죽음을 겪음으로써 부활과 승천의 영광, 즉 신이 되는 영광의 길을 보여주시고자 하신 것이다.
인간은 신이 되기 위해 죽지 않고 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오래도록 살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다하지만 그게 신이 되는 길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참 신이 되는 길은 바로 참 인간이 되어야만 가능하다는 진리를 예수님은 당신의 승천으로 장중하게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승천대축일은 우리가 참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기 위해서는 참으로 인간다운 인간으로 되돌아가야만 한다는 하느님의 애절한 호소를 새겨들어야 하는 날이다.
그렇다면 그 참인간의 길을 어떻게 걸어갈 수 있는가? 협조자요 진리이신 성령의 인도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강림대축일을 기도하면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협조자이신 성령께서 우리가 그 참 인간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게 도와주시도록 말이다. 진리이신 성령께서 그 참 길을 밝히 보여주시도록 말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참 인간으로서의 성소를 살아가게 되고 그 길이 곧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길, 즉 우리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神化>될 수 있는 길임을 발견하게 되리라.
그대, 신이 되고 싶은가? 그럼, 먼저 인간이 되어라... 그대, 영원한 생명을 원하는가? 그럼, 먼저 참 인간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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