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리스도인이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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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02-05-15 | 조회수2,477 | 추천수23 | 반대(0) 신고 |
요즈음 굿뉴스 게시판이나 신앙상담실 등을 보노라면 도대체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들인지 그 정체성에 의문이 간다. 이게 옳으니 저게 옳으니 각자의 주장만 펼치면서 마치 자신이 그리스도인의 모델이라도 되는 듯이 자기와는 다른 생각을 펼치는 이들을 ’사탄’으로까지 매도하기도 한다.
과연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일까? 스승의 날이기도 한 오늘 우리의 유일한 스승이신 그리스도의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두고하는 소리인지 다시 되새겨봐야 하리라.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유일한 스승이요 삶의 지표로 삶는 이들이리라. 우리 인생의 많은 스승들이 있겠지만 그리스도 그분이야말로 나의 최고 스승임을 알아모시고 그 스승의 가르침을 내 삶의 지표로 삼지 않는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사람은 아닐 것이다. 내가 사부로 모시고 있는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나의 유일한 스승이신 그리스도께로 이끌어주는 개인 교수이다. 그분을 통해서 나는 궁극적으로 나의 유일한 스승이요 삶의 지표이신 그리스도를 배우고자 함이다. 오늘 이 스승의 날에 무엇보다도 내 인생의 가장 큰 스승이신 주 그리스도께 깊이 감사를 드리자.
또한 그리스도인은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보면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오늘 복음에서 두번씩이나 주님께서는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내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 사람들도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마치 연꽃처럼 이 세상에 몸을 담고는 있지만 이 세상에 속하지는 않는 사람들이다. 이 세상은 지나가는 순례여정일 뿐이다. 이게 전부인양, 또 이 세상에서 누릴 생명과 쾌락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믿는 사람들이다. 과연 나는 이 세상에 속한 사람인가? 아니면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인가? 그리스도인은 주님 그분께서 이 세상에서 사셨지만 천상에 속하신 분이었듯이, 이 세상을 살면서도 여기에 집착하지 않고 늘 천상에 속한 신분임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나는 그리스도인인가???
또한 그리스도인은 오늘 독서 말씀을 통해서 보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는 늘 손해보며 사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그리스도인은 늘 주는 사람이다.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서 늘 자신을 내어주듯이, 스승이 제자를 위해 늘 자신을 내어주듯이, 나무가 자신을 늘 아낌없이 내어놓듯이, 그렇게 늘 자신을 퍼줌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은총을 더 받지 못해서 안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것을 더 나누지 못해서 안달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리스도인인가???
나는 어떤 그리스도인인가??? 오늘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나는 참으로 그리스도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그런 그리스도인인가를 화두로 삼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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