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중한 인연(5/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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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2-05-21 | 조회수1,760 | 추천수19 | 반대(0) 신고 |
몇일 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몇 분의 주교님들께서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셨다.
몇일 전 교회 신문에 베네딕도 회 수사님, 수녀님들이 스님들과 함께 그레고리안 성가를 부르셨다는 기사와 사진을 접했다.
많은 사회 복지 시설과 사목의 현장에서 타 교파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일치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인다.
교리의 경계를 넘어서, 서로의 교리 내용을 통해 통합과 일치에로 나아가려는 노력들. 인간을 사랑하고, 그들을 구원하고자 애쓰는 모습들이 어쩌면 그들 모두가 한 뿌리에서 나온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만일 진리를 위해 헌신한다는 그 사람들이 서로 반목하고, 미워하고, 비방한다면 과연 그들이 추구하는 진리라는 것이 진정한 것일까? 하는 의심을 던져주게 될 것이다.
오늘 복음(마르 9,38-40)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편협한 분파 의식을 넘어서는 말씀, 즉,"나를 반대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면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분께서 말씀하셨던 반대하지 않고 지지하는 사람들이란 바로 위에서 언급한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우린 이 시대에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소중한 인연이다. 그렇다면 소홀히 해서야 되겠는가?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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