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착한 일은 법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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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병환 | 작성일2002-11-20 | 조회수1,84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예수께서 다른데로 가셔서 그곳 회당에 들어가셨다. 거기서 마침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어도 법에 어긋나지 않습니까?" 하고 넌지시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한마리가 있었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다고 하자 . 그럴 때에 그 양을 끌어내지 않을 사람이 있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라도 착한 일을 하는 것은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체면을 중요시 한다고 합니다. 평소에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던 사람도 장례때에는 많은 돈을 들여 호화롭게 합니다. 장례에 드는 돈을 평소에 썼더라면 부모에게 진정한 효도가 되었을 터인데. 장례를 호화롭게 하는 것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심지어 곡을 하는 사람을 돈을 주고 사서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곡이란 생인이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곡마저 장례에 아무 상관없는 남이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고 신앙자가 해야할 일은 무엇보다도 착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착한 일을 보고도 하지 않는 것은 참 신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일보다 남을 돕는 일, 선한 일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착한 일은 하는 것은 안식일을 지키라는 율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닙니다. 안식일을 지킨다고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놔둘 수 있습니까? 신앙이란 형식이 중요합니까. 내용이 중요합니까? 신앙이란 내용이 형식보다 더 중요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 계명을 지킨 후에야 다른 계명도 가치가 있습니다. 사랑하라는 계명을 어기고 다른 계명을 지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를 분명히 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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