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 시대에 획일아닌 일치가..(1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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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2-12-12 | 조회수1,444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나를 포함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대부분 인간이란 누구나 자기만의 사고 방식, 삶의 태도를 갖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대는 그런 논리가 통하지 않는 것같다.
매일 쏟아지는 매스컴의 위력, 합리적이라는 미영하에 저질러지는 진정한 학문 연구의 목표 상실, 예술적 표현으로 포장된 아름다움의 변질, 이외에도 인간으로 하여금 너와 나의 가치관이 다를 수 있음을 그래서 서로의 노력을 통해 ’일치’를 이루어가야한다는 것이 의미있는 것이고, 우리 삶의 사활이 달린 문제임을 무시하도록 그리하여 우리의 마음이 ’굳어지도록’ 만들고 있는 것같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서로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으나 무의식적인 사고의 움직임, 삶의 태도는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그래서 ’거품 가득한 일치’로 표현될 수 있는 ’획일’을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허무와 허탈’, ’의미없음과 부질없음’, ’바람빠져버림과 소외’가 우리 주변을 휘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며 "하늘 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음"을, "하늘나라를 전하려 하나 뺏김을 당할" 위기에 닥쳐 있음을, 지적하고 계신다.
"다양함 안에서 일치"를 이루지 못하게 하는 그래서 인간 본성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추구함"과 "행복할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이 시대를 예수님께서 보신다면 아마도 같은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오늘 혹시 내가 그런 폭행을 저지르는 주범(?)은 아닌지, 아니면 폭행이 저질러지고 있는 상황을 그저 방관자적인 자세로 두고만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일이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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