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양 승국 신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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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영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3-01-11 조회수1,600 추천수12 반대(0) 신고

주님 공현 후 토요일

요한 3, 22-30

 

" 선생님, 선생님과 함께 요르단 강 건너편에 계시던 분이 세례를 베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증언하신 바로 그분인데 모든 사람이 그분에게 몰려가고 있습니다."

 

 주님을 공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신 사건은 크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라고 느껴집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자신과 함께 했던 사람들 특히 그의 제자들마저 예수님께로 향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전환시켜주며 일깨워 주고 모든 영광을 하느님께로 돌리는 모습 안에서 참 신앙인의 삶과 길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가끔씩 삶을 살아가면서 유혹에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무엇을 어떤 일을 하고  많은 일보다 더 많은 칭찬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자신이 잘나서 듣는 것인냥 우쭐거리며 자신을 자랑하며 드러내는 때가  허다하며 하느님께서 받으셔야할 기쁨과 영광을 내 자신이 받고 누리며 그분께 드리지 못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사람은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받을 수가 없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  앞에 사명을 띠고 온 사람이라고 말하였는데 너희는 그것을 직접 들은 증인들이다." 라고 하시며 우리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양 승국 신부님께서 소년원 겨울신앙학교 봉사자가 필요하시다는 게시판의 글을 읽고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그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4일간을 다하지 못하고 3일 동안 그곳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 안에 제 자신도 요한의 말씀처럼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인간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크게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지금도 눈에 선하게 떠오릅니다.  

 어제  오전 프로그램에 세족례가 있었습니다. 전지를 각 조마다 한 장씩을 나누어 주고 열 두 제자들의 얼굴을 자신들로 표현하고  4일 동안 신앙학교를 하면서 하느님을 만나고 느끼면서 결심문을 쓰고 발 도장을 찍고 마니또 끼리 서로 발을 씻어 주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오후에 파견미사가 있었습니다. 입체 미사로 각 조는 돌아가면서 전례의 한 부분 부분을 나와서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기도와 영성체 후 묵상을 맡았던 저희 조 아이의 묵상 글을 선물로 받아 왔습니다. 잘 했다고 칭찬을 하고 그것을 달라고 하자 그 아이는 너무나 미안한 표정을 하였습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더 잘 쓰고 깨끗하게 글씨를 쓸 것을 하면서 겸연쩍은 얼굴로 부끄러워 하였습니다.  그 아이의 글을 아래에 실었습니다. 아울러 아이들을 위해 기도도 부탁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오늘 세족례를 통하여 주님이 낮은 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신앙수련회를 통해 함께 서로의 사랑과 자비로 행복한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를 이룸으로써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행하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약속을 지키려고 저의 곁에 있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기도와 사랑을 베풀 기도를 하였습니다. 4일 동안 신앙 수련회로서 주님에 대하여 알았고 서로 도우며 지내고 또한 자신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오신 신부님, 수녀님, 수사님, 봉사자님에게 저희 조 대표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주님이 저희들 곁에서 항상 지켜 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성가와 말씀을 들으면 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만큼 주님의 대한 사랑이  제 마음 안에 생겼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짐하였습니다. 앞으로 저보다 힘들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고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주리라 다짐하였습니다.

 신앙수련을 통하여 많은 것을 깨달았고 마지막으로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고 이 자리까지 오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항상 무엇을 해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저희에게 큰 행복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영원히 주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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