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평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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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1-17 | 조회수1,614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 평등 ☜
"어느 날 예수께서는 레위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다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 중에는 세리와 죄인들도 많았는데 그 중 여럿이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꼐 그 자리 에 앉아있었다 바리사이파의 율법학자들은 예수꼐서 죄인들과 세리들과 한 자리에 서 음식을 나누시는 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저 사람이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같이 음식을 나누고 있으니 어찌 된 노릇이오?" 하고 물었다 {마르 2:13-17} 성서에서 예수님의 식탁을 보면 항상 세리와 죄인 상류급인 율법학자들이 늘 함께 합니다
지난번 에도 말씀드렸지만 먹는다는 그 말 속에는 인간의 진정한 삶의 실체가 들어 있습니다 식탁은 곧 그사람의 삶입니다 여유있는 사람의 식탁은 풍요롭고 가난한 사람의 식탁은 빈곤하고 예수님의 식탁은 평등입니다
"모든골짜기는 메우고{중류층} 산과 언덕은{상,중류층} 깍아내려라 절벽{빈민층}은 평지를 만들고 비탈진 산골길은 넗혀라 야훼의 영광이 나타나리니 모든 사람이 그 영화를 뵈리라" {이사 40:4-5.}
빈민,상,중류층을 한데 어우러지게 만드심으로 인간의 격{隔}을 없애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높은데도 낯은데도 아닌 평지에 계십니다
야고버 사도꼐서도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형제는 하느님께서 높혀주시는 것을 기뻐하고 부요한 형제는 하느님꼐서 낯추어주시는 것을 기뻐하십시오 아무리 부요한 사람이라도 들에 핀 꽃처럼 사라 지게 마련입니다 {야고 1:9-10}
또 우리 순교 선열들은 어떠셨습니까? 양반과 상놈이라는 그 격을 없애시고 한 식 탁에서 둘러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 때 관헌이 불려나온 한 사람에게 "천당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믿는가?" 라고 물 었을 때 "양반이 우리 상놈과 함꼐 음식을 먹으니 그것이 천당아니고 무엇이겠느냐" 고 답변했다는 것을 우리가 들어 알고 있지않습니까? 이와 같이 식탁은 우리 인간의 삶을 대변 해 줍니다
평등은 외부에서 만들어 지는 게 아닙니다 내 안에서부터 만들어 져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게 부족합니다 이것도,저것도 다 있어야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을 바라보면 모든게 너무나 풍요롭습니다 가난한 과부를 보십시오 렙톤 두 개마져도 풍요로워 하느님께 다 바쳤지않습니까? {마르 12:42-44.} 풍요는 외부에 있는게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 예수님꼐서도 그 과부의 풍요로운 마음을 칭찬하신 것입니다
또 평등은 참여하는데서 시작됩니다 "나 하나 쯤이야, 내가 않해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 그게 아니라 바로 내가 해야 합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그런 사명감으로 해야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모여 큰 내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직도 움추리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나를 그렇게 움추리게 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오늘 독서 말씀대로 기도하면서 말씀으로 비추어 보아야겠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 피조믈 치고 하느님 앞에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눈 앞에는 모든 것이 다 벌거숭이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히브 4: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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