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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신부님의 "에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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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봉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02-14 조회수1,653 추천수5 반대(0) 신고

 

"신부님....오늘 아침 방송을 듣고 며칠 전, 어느 성당의

평일 미사에서 하신 노신부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좋은 신자가 되려면 사제들에게는 물질적인 것을

선물하기 보다는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나눔을 실천하라고...말입니다.

오늘 신부님의 글을 읽고나서 주체하기 힘든 열망이 솟구칩니다. 빈민사목을 하시는 사제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은 무얼까요? 오늘 저도 이 열망이 식지않고 실행에 옮겨 질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어제 "도나"라는 이름으로 보내오신 글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 가난하게 살아가시는 신부님들과 방송하는 내내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심장소리도 더

강하게 느껴져서 혹시 마이크를 타고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시대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만 그 어느 누구도 분명한 대안이나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는바 방송을 함께하면서 저는

어렴풋이나마 희망을 보는 듯 했고 바로 유일한 대안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떻게하면 그런 가난한 이웃들의 삶에 도움이 될까요?

라는 그 분의 글에 저는 이런 답변으로 올려 드렸습니다.

누구나, 생활의 한 부분이라도, 이웃들보다 조금

높은 곳에, 조금 넉넉한 모습으로 살고있다면 자신의

높이로 이웃을 끌어 올리려는 생각보다 앞서서

가져야 할 마음이 있습니다.

이웃들을 변화시키려 하기 이전에 자신이 스스로 검소해지고 소박하려는 노력, 그 이웃들의 자리로

내려서는 노력만으로도 우리시대의 많은 아픔들이

치유 될 수 있을거라고 말입니다.

 

스스로 택한 가난함, 바로 주님의 아름다움입니다.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Daum > 컬럼 >종교 > 좋은 아침입니다.를 통해

날마다 마음에서, 이웃에서 영혼의 영식을 실어

나르시는 이 성구 신부님의 오늘의 컬럼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도 '독자 한미디'"도나"라는

이름으로 올린 제 글에 신부님께서 올려주신

답 글을 읽고 오늘 복음에서 등장하는 병자처럼

영혼의 귀가 뚫리는 치유를 받은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떤 삶이 진정 주님께서 바라시는 가난한

삶인가를 어렴풋이 깨달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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