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상반된 삶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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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3-13 | 조회수1,43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상반된 삶 ☜
『그러나 만일 옳게 살던 사람이 그 옳은 길을 떠나 나쁜 일을 나 보기에 역겨운 짖을 하 나도 빼놓지 않고 다 따라다니며 한다고 하자. 그가 살 수 있을 것 같으냐! 나는 그가 이 전에 옳게 산 것도 알아주지 않으리라...... 』{에제 18: 21-28.} {복음 마태 5: 20-26.}
오늘 복음을 접하고,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좀 소원{疎遠}했던 지인{知人}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 바쁘게 사시더군요. 한 20여통 한 것같은데 딱 3통화 했습니다.그 중 영신 수련을 함께 했던 자매와, 오랜 친구가 있습니다. 영신수련을 함께한 자매는 시아버님을 모 시고 살았는데, 그 시아버님과 함께 열심히 성서공부를 하면서 주님께로 돌아가셔야할 아 버님의 말년을 그렇게 아름답게 준비시켜 드렸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지금, 아버님을 그렇게 준비시켜 보내드림으로 해야 할 일을 했다는 것으로부터오는 편안함, 그래서 좋다고 하시며 지금도 자신의 때를 기다리며 여진히 성서를『톱』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매의 이야 기를 듣는데 얼마나 예쁜 자매의 모습이 떠오르는지, 자매로 인해 더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었습니다. 상식으로 본다면 그 위치에서 적당히 살며 세상을 즐길 수도 있으련만 그리스도 를 향해 내려가는 모습 속에서 내면에 감추어진 겸손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삶으 로 인해 이웃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리이신 말씀을 따 라 사는 삶입니다.
반면 오랜친구는 엄청난 고통속에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노로 들끓는 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점점 압박해 오는 삶의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들을 그 나약한, 더구나 여자인 자신이 해결하려고 발버둥칩니다. 바로 그런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건지시기 위해 예수님{말씀}이 오셨는데 마음으로부터 그 예수님을 뵙지 못하고 있 습니다.원인은 자신안에 자기가 주체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주체가 되어있으면 자꾸만 위로 올라가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높은 곳이 아닌 낮은곳에 계시는 예수 님을 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많이 이야기를 해 주지만 엉뚱한 곳에서 헤매 이는 그녀를 지금은 묵묵히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마태오 복음 5~7장은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할 근본적인 삶의 주춧돌입니다 이 주춧돌위에 세워진 삶이 옳은 삶입니다. 이 주춧돌위에 세워지지 않은 삶은 때가 되면 하느님께서 다 허물어 버리십니다. 그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 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가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때입니다. 그것을 깨닫는 것이 잘 못을 벗어 버리고 옳은 삶을 향해 발길을 돌리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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